마음이 흐르는 곳으로, 리버 뷰 여행도시 3곳 추천

by 호텔 몽키

바다는 파도가 쳐서 때로는 격정적이지만, 강은 그저 묵묵히 흐릅니다.

우리가 마음이 복잡할 때 무의식적으로 강변을 찾는 이유는,

나의 고민도 저 강물처럼 어딘가로 흘러가 버리길 바라는 마음 때문 아닐까요.

도시의 소음을 삼키고, 가장 고요하게 반짝이는.

물멍 하기 좋은 국내 '리버 뷰'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1. 단양 (Danyang) : "남한강이 굽이치는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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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산을 휘감아 도는 풍경.

단양은 강과 산이 가장 극적으로 만나는 도시입니다.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바위, '도담삼봉'.

강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그 기이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

혹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올라 발아래로 굽이치는 남한강의 물줄기를 내려다볼 때의 아찔함.

단양의 강은 정적이지 않습니다.

거대한 산맥을 뚫고 나가는 힘찬 물줄기에서, 우리는 묘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2. 안동 (Andong) : "낙동강이 품은 시간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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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은 영남의 젖줄입니다. 그 긴 물줄기가 가장 우아하게 굽이치는 곳이 바로 안동입니다.

물돌이동, 하회마을.

낙동강이 마을을 'S'자로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흐르는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유순하게 만듭니다.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부용대' 절벽 위에 올라보세요.

발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그 강에 기대어 살아온 600년 된 기와집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강물 위로 윤슬이 반짝이고, 강변의 늙은 소나무 숲(만송정)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

안동의 강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깊어지는 것입니다.

그 깊은 침묵 속에서,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평온함을 배웁니다.


3. 서울 한강 (Seoul) : "우리의 일상, 가장 거대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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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 있지만, 어쩌면 가장 낯선 여행지.

서울의 한강입니다.

우리는 늘 바쁘게 다리 위를 건너가느라, 다리 아래의 풍경을 놓치곤 합니다.

해 질 녘, 반포 한강공원이나 여의도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보세요.

강 건너편 빌딩 숲이 하나둘 불을 밝히고,

지하철이 다리 위를 지나가며 내는 규칙적인 소음이 배경음악처럼 깔립니다.

치열했던 도시의 하루가 강물에 비쳐 일렁이는 모습.

편의점 라면 한 그릇과 맥주 한 캔.

멀리 떠나지 않아도, 한강은 언제나 묵묵히 우리 곁에서 가장 거대한 위로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강은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속도대로, 바다를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이 조금 조급하다면.

흐르는 강물 앞에 앉아,

잠시 그 느린 속도를 닮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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