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그리워하며 잊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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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했던 모든 계절이 비슷한 모습으로 몇 번을 지나가는 동안, 저는 그 시절과 전혀 비슷하지 않은 모습으로 그저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왜 아직도 이리 그리워하고 있냐 하시면, 그 결과가 그리도 안타까울 뿐이라 중간의 옳고 그름은 잊혀지고 그 모든 것이 온전히 저의 후회로 남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사실은 많이도 무뎌진 요즘이지만, 그래도 어쩌면, 저는 연연불망하며 여전히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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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