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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Oct 04. 2024

자동차 칼럼니스트가 살펴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8의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나윤석, 이동희 자동차 칼럼니스트가 나섰다.

 

3년 전,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럭셔리 대형 세단의 전동화 시대를 열고, 고객에게 새로운 전기차 라이프를 제안했다. 동시에 다양한 글로벌 시상에서의 수상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가치를 입증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캐나다 자동차 기자 협회가 주관하는 ‘2024 캐나다 올해의 전기차’와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의 ‘202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럭셔리 전기차 부문에 각각 선정된 바 있고, 지난해에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한 차를 의미하는 TSP+ 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입증했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G80 전동화 모델은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디자인, 기술, 상품성 측면에서 모두 진일보하며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 향상까지 이뤄냈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의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94.5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475km까지 확보한 점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번 G80 전동화 모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휠베이스를 130mm 늘려 한층 편안하고 넓은 뒷좌석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VIP 탑승자에 초점을 맞춘 각종 편의 사양을 강화해 의전이 가능한 쇼퍼드리븐(Chauffeur driven) 차량으로도 손색없는 구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G80 전동화 모델 개발에 참여한 하성보 연구원과 이동희, 나윤석 칼럼니스트(좌측부터)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G80 전동화 모델의 진가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깊이 있는 시각과 분석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윤석, 이동희 자동차 칼럼니스트가 차량을 면밀히 살펴봤다. 또한 이들의 탐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부분변경 개발을 담당한 제네시스프로젝트2팀 하성보 연구원도 함께했다.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정리해 소개한다. 




균형미 강조한 차체 비율, 한층 진화한 역동적인 우아함


크레스트 그릴에 숨겨진 전방 충전 포트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범퍼, 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주요 외장 요소에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의 신규 크레스트 그릴로 고급스러움과 존재감을 강화했고,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로 제네시스의 첨단 이미지를 투영했다. 후면부 역시 범퍼, 크롬 라인 등을 깔끔히 정리해 럭셔리 세단 특유의 매끈한 스타일을 속도감 있게 표현했다. 




이런 디자인 변화를 두고 나윤석 칼럼니스트가 먼저 입을 뗐다. “충전 포트가 크레스트 그릴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내연기관 G80와 동일한 더블 매트릭스 그래픽 대신 전동화 모델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네요. 범퍼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 홀 그래픽도 존재감이 아주 강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G80 전동화 모델에서 주목할 부분은 측면 디자인이다. 늘어난 휠베이스에 맞춰 1열과 2열 도어, 그리고 측면 윈도우 라인(DLO, Day Light Opening) 등 측면 전체를 자연스럽게 가다듬었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들의 관심도 이 부분에 쏠렸다.



두 줄을 강조한 DLO 크롬 몰딩


“균형 잡힌 차체 디자인이 인상적이에요. B필러 이후부터 늘어난 셈인데도 어색함이 없어요. 공기를 다루는 기술 수준 역시 뛰어납니다. 공기저항이 크게 발생하는 긴 차체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동일한 공기저항계수 0.256Cd를 유지했어요.” 이동희 칼럼니스트의 설명이다. 


이어서 그는 C필러의 DLO 크롬 몰딩을 두 줄로 가볍게 바꾸고 전용 디자인 휠로 구현한 은은한 변화에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휠 디자인의 경우 네오룬 콘셉트카나 플래그십 세단인 G90와 비슷한 톤앤매너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는 G80 전동화 모델의 위상이 드러나는 단적인 부분이죠.” 



이동희 칼럼니스트가 새로운 휠 디자인에 주목했다


즉, B필러 이후 측면 디자인의 변화가 크지만, 이로 인한 부조화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이동희 칼럼니스트의 의견이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도 이에 동의했다. “일단 자연스러워요. 길어진 2열 도어는 물론, 루프라인도 바람과 하나가 된 듯한 기존 느낌 그대로예요. 오히려 차체 실루엣이 더욱 매끈해 보여요.” 




럭셔리 감성 강화한 인테리어 디자인



럭셔리한 이동의 경험을 극대화한 인테리어는 이번 G80 전동화 모델에 담긴 변화의 핵심이다.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 심리스 타입 센터페시아, 신규 스티어링 휠, 뒷좌석 도어트림 퀼팅, 위치와 밝기를 세심하게 조정한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 소재 고급화 및 디자인 개선을 거쳐 한층 품격 높은 공간으로 거듭났다. 두 명의 칼럼니스트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겉모습은 튀지 않으면서도 내부는 고급스러워요.”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이동희 칼럼니스트의 감상이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시승차에 적용된 ‘블랙 포지드 우드’ 내장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저도 동급에서 가장 고급스럽다는 의견에 동의해요. 특히 이번에 추가된 블랙 포지드 우드 내장재는 나무의 질감이 살아있어서 좋아요.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한 점 역시 차량의 성격과 어울려요.” 



부분변경을 통해 휠베이스 길이를 130mm 연장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휠베이스를 늘리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거주성을 보여준다.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은 기존 대비 각각 83mm, 20mm 늘어난 995mm, 950mm로,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간다. 더불어 리클라이닝 기능을 포함한 VIP 시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마사지 기능 등으로 장시간 탑승 시에도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버튼 조작으로 도어를 닫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튼, 14.6인치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17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사운드 시스템 및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등을 적용해 럭셔리 세단만의 차별화된 탑승 경험을 구현했다. 



2열 도어트림에 퀼팅 장식을 추가해 쇼퍼드리븐 성격을 강조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이런 뒷좌석을 ‘리무진’에 비유했다. “1열은 모던하지만, 뒷좌석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요. 넓은 공간에 가득 찬 편의 사양은 ‘G90에 탄 것이 아닐까’라고 착각할 정도죠. 리클라이닝 조절 각도가 제한적이었던 어느 독일산 플래그십 세단보다 더 편해요. 차 길이가 더 짧은 데도 말이죠. 무엇보다 이지 클로즈 시스템의 존재감이 대단해요. 덕분에 뒷좌석 중심의 ‘리무진’ 분위기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요.” 



2열 VIP 시트는 헤드레스트, 사이드 볼스터, 레그레스트를 포함한 16way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이동희 칼럼니스트 역시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의 핵심은 뒷좌석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공간을 레그룸과 헤드룸에 적절하게 배분했어요. 독일척추건강협회(AGR)로부터 인증을 받은 2열 시트에 앉아 등받이를 눕히고 레그레스트에 발을 얹으면 그야말로 VIP가 된 기분이에요. 옆구리를 지지하는 시트의 사이드 볼스터와 헤드레스트 조절 기능도 딱 맞는 편안함을 전달하죠. 여기에 이지 클로즈 기능이 고급스러운 탑승 경험을 완성합니다. 우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는 게 바로 ‘쇼퍼드리븐 카’를 타는 이유니까요.”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휠베이스가 늘어난 효과에 대해 통찰력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차 바닥에 수납하는 배터리로 인해 실내 거주성이 저하될 수 있는 문제를 롱 휠베이스 차체로 해결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뒷좌석 거주성을 여유롭게 확보한 G80 전동화 모델의 실내 패키징 노하우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했다


“전기 세단의 뒷좌석 패키징에 대한 해답을 제네시스가 찾았어요. 사실 내연기관 파생형 전기차에는 설계 제약이 많아요. 배터리 탑재로 실내 바닥 높이가 상승해 실내 전고가 낮아지는 것이 그 중 하나죠. 이에 일부 브랜드의 전기 세단은 마치 ‘일식집 좌식 테이블’처럼 배터리팩 2~3개를 삭제해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하는 눈속임을 시도해요. 그러나 G80 전동화 모델은 럭셔리 세단만의 매우 자연스러운 접근법인 ‘롱 휠베이스’라는 필살기를 사용했어요. 뒷좌석 레그룸을 앞뒤로 확대해 높아진 실내 바닥을 보완하고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 것이죠.” 




나윤석 칼럼니스트의 의견대로 전기 세단의 뒷좌석 거주성을 향상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G80 전동화 모델은 휠베이스를 늘이는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 개발자들이 이런 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개발에 참여한 하성보 연구원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기차는 차체 하부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특성상, 내연기관 세단과 동등한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고가 높아야 합니다. 그러나 파생형 전기차에서 전고를 높이는 설계 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죠. 뒷좌석 바닥의 배터리를 일부 제거하면 주행거리가 감소하여 탑승자의 불편함이 증가합니다. 이에 G80 전동화 모델은 한정된 실내 전고를 유지하며 뒷좌석 거주성을 개선할 수 있는 휠베이스 연장을 시도했습니다. 앞뒤로 늘어난 공간을 적절히 배분하여 힙 포인트(hip point, 착좌점) 변경, 헤드룸 추가 확보, 독립식 VIP 시트 구현 등 여러 이점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안락함에 초점을 맞춘 승차감과 향상된 주행 안정감



G80 전동화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정숙한 실내와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기술이 동원된 덕분이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상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선회 시 각 바퀴의 토크를 최적 분배해 안정적인 회전을 돕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 회전반경을 축소하고 조향 반응을 높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하체 부싱 사양 개선, 안락함을 극대화한 쇼퍼 모드, 역위상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실내 소음도를 낮추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ANC-R), 쿼터/리어 글라스 두께 증대, 흡‧차음재 확대 적용 등으로 우수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하성보 연구원이 뒷좌석 승차감을 향상한 기술 특징을 상세히 소개했다


하성보 연구원이 이와 관련된 기술적 특징을 설명했다. “뒷좌석의 승차감을 높이는 다양한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그 중 리어 크로스멤버와 차체가 연결되는 부위에 하이드로 부싱을 사용한 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하이드로 부싱은 내부 유로에 유체를 봉입해 주행 시 진동과 소음을 절연하는 성능이 탁월합니다. 또한 리어 쇽업소버에 리바운드 스프링을 보강해 요철 통과 시 스프링이 압축됐다가 다시 늘어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였고, 성능을 개선한 MDPS(전동식 파워스티어링)로 더욱 정교한 핸들링 특성을 구현해 차의 요잉(Yawing, 중심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려는 움직임)을 크게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칼럼니스트들은 편안한 이동 경험에 초점을 맞춘 G80 전동화 모델의 주행 특성을 직접 확인했다. “정말 조용해요. 그동안 탔던 수많은 전기차 가운데 이보다 조용한 차는 없었어요. 구동모터의 소음과 진동을 느끼기 힘들 정도예요. 특히 뒷좌석 주변은 두꺼운 유리와 흡‧차음재로 외부 소음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꼼꼼히 틀어막았어요. 차체 움직임을 안락하게 유도하는 주행 모드인 쇼퍼 모드의 효과도 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동희 칼럼니스트의 설명이다. 




이동희 칼럼니스트의 흥미를 끈 쇼퍼 모드란 무엇일까? 하성보 연구원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쇼퍼 모드는 드라이브 모드, 브레이크 모드에 각각 마련된 주행 모드로, 뒷좌석 탑승자의 이동 경험을 향상시킵니다. 가령 드라이브 모드에서의 쇼퍼 모드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감쇠력 제어 기능을 활용해 요철 통과 시 발생하는 피칭(Pitching, 차체 앞뒤가 번갈아 위아래로 흔들리는 특성)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차체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합니다. 아울러 브레이크 모드의 쇼퍼 모드는 통합형 전동 부스터(IEB)를 조절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깊이(페달 스트로크)와 브레이크 답력을 각각 다르게 제공함으로써 부드럽고 편안한 제동을 가능케 합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G80 전동화 모델이 쇼퍼드리븐 세단으로 장점이 많은 차라고 판단했다


탑승 소감과 관련해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쇼퍼드리븐 세단으로도 손색없는 승차감’이라고 밝혔다. “역시 여유롭네요. 요철을 만나도 절대적으로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안정감을 유지해요. 분명 부드러운 서스펜션인데 말이죠. 진동과 소음이 적은 점은 내연기관차가 따라 올 수 없는 럭셔리 전기차만의 절대 강점인데, 이런 부분을 더 강화한 G80 전동화 모델은 이런 특징이 한결 두드러져요.” 




우수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력, 주행 품질을 완성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 역시 한층 진화했다. 기존 대비 7.3kWh 증대된 94.5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75km(*복합 기준, 산업부 인증 수치)로 늘었고, 합산 출력 272kW와 합산 토크 700Nm를 발휘하는 강력한 듀얼 모터로 5.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퍼포먼스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보다 빠른 충전 속도와 충전 편의성을 제공한다. 




운전대를 잡은 이동희 칼럼니스트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성능이 럭셔리 세단의 성격을 극대화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업들은 탄소배출 감축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어요. 임원용차로 전기차를 사야 한다면 이 차가 제격이죠. 충분히 고급스러운 데다 주행거리도 475km에 달해 장거리 출장을 가기에도 부족함이 없으니까요. 남들보다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또한 임원용차의 장점으로 작용하죠.” 


하성보 연구원은 전기 럭셔리 세단으로 G80 전동화 모델의 가치가 높다는 이동희 칼럼니스트의 의견에 동의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고민 중인 해외 소비자에게도 G80 전동화 모델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탄소배출 저감에 솔선수범하면서도 고급스러움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G80 전동화 모델의 무르익은 주행 품질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사실 듀얼 모터 성능은 이전과 같아요. 그럼에도 운전이 더욱 편안해요. 길어진 휠베이스가 주행 안정감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더 자신 있게 듀얼 모터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어요.” 



뒷바퀴를 최대 3.5° 조향하는 능동형 후륜 조향 덕분에 긴 휠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주행 특성을 발휘한다


두 칼럼니스트는 능동형 후륜 조향의 효과에도 크게 공감했다. 우선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경쟁 모델의 동일 기능과 비교했다. “뒷바퀴 조향각 3.5°를 지원하는 G80 전동화 모델의 능동형 후륜 조향은 조향감이 어색하지 않고 최소 회전 반경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예요. 사실 10°가 넘는 타 브랜드 고급차를 시승했을 때는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동희 칼럼니스트 역시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숙성도가 높아진 데다 능동형 후륜 조향의 적용으로 차량을 보다 쉽게 다룰 수 있어요. 충전하기 위해 전면 주차할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더욱 편리합니다.” 




G80 전동화 모델, 플래그십 세단의 영역을 넘나들다



두 명의 칼럼니스트는 앞좌석과 뒷좌석을 오가며 운전자로서, VIP 탑승자로서 차량을 전방위적으로 분석했다. 시승을 마친 이들은 G80 전동화 모델의 성격과 가치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이동희 칼럼니스트의 경우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차로 활약할 것’이라 기대했다. 




“앞으로 전동화는 필연적입니다. 튀지 않으며 일상적으로 편하게 쓸 수 있는 전기차, 그러면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전기차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G80 전동화 모델은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을 모두 만족시킬 첫 전기차라고 할 수 있어요. 균형미 있는 디자인, 넉넉한 주행거리와 풍부한 편의 사양으로 차량 가치가 높거든요. 게다가 뛰어난 정숙성이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시너지를 일으켜 탑승자에게 전하는 만족감도 뛰어납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G80 전동화 모델이 ‘전기 럭셔리 세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넉넉한 휠베이스에 기반한 거주성 확대와 고급화가 절묘했다고 분석했다. “럭셔리 전기 세단이 지향해야 할 모범 사례라고 생각해요. 바닥이 높게 솟아오른 전기 세단의 단점을 넓은 뒷좌석 공간으로 해결하여 더욱 럭셔리하게 탈바꿈한 부분이 참 인상적이에요. 여기에 반 등급 높아진 차급으로 차별화까지 이뤘어요. 대중적인 전기차가 효율성을 추구한다면, 럭셔리 세그먼트에서는 거주성과 승차감이 강점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측면에서 G80 전동화 모델은 그동안 럭셔리 브랜드가 고민했던 이 부분을 영리하게 잘 풀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G80 전동화 모델은 파격적인 변화로 럭셔리 전기 세단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 칼럼니스트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경쟁력과 뛰어난 뒷좌석 거주성,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점 등을 주목했다. 전동화 프리미엄의 혜택을 정점으로 끌어올린 G80 전동화 모델의 진가를 많은 고객이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사진.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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