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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an 12. 2024

기아 레이 EV로 누리는 가벼운 도심 생활

도심형 엔트리 전기차 ‘더 기아 레이 EV’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갑진년 새해를 맞은 기아 레이가 어느덧 13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귀여운 외관과 새로워진 디자인은 많은 나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게다가 뛰어난 경제성과 활용성은 여전히 변치 않는 레이의 고유 매력이죠. 최신 EV 파워트레인과 폭넓은 편의 사양으로 업데이트된 새로운 레이 EV를 만나보았습니다. 복잡한 서울 도심 속을 거침없이 파고든 레이 EV는 여전히 야무지고 실속 있는 상품성으로 우리를 미소 짓게 합니다.




지난해 9월 레이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폭넓은 디자인 변화 덕분에 한층 모던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죠. 새로운 레이 EV 역시 새로운 디자인 변화를 여과 없이 계승했습니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한결 깔끔하게 정돈된 센터 가니쉬를 통해 기아 브랜드 고유의 ‘타이거 페이스’로 진화했습니다.




한편, 레이 EV는 전동화 모델로서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전면부 흡입구를 말끔하게 메우고 센터 가니쉬 중심에 기아 브랜드 로고와 함께 충전구를 마련했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한층 커진 헤드램프와 매끈한 전면부는 다양한 차로 북적이는 도심 속에서도 여전히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후면부도 여전히 신선합니다. 새로 적용한 디자인의 힘이죠. 특히 테일램프 디자인은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헤드램프와 동일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차체는 여전히 경차 기준을 만족하는 아담한 크기이지만 수평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링 덕분에 당당하기만 합니다. 이 밖에도 테일게이트 핸들조차 꼼꼼히 숨긴 디테일에서 한층 높아진 디자인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레이 EV를 몰고서 복잡한 도심 속을 파고들었습니다. 차량 행렬로 가득한 간선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좁은 골목길도 빠짐없이 누볐습니다. 많은 차들로 북적이는 서울이지만 레이 EV의 아담한 크기 덕분에 부담이 전혀 없었죠. 물론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레이 EV의 출중한 달리기 성능도 빼놓을 수 없겠죠. 




새로운 레이 EV에 탑재된 구동모터는 64.3kW(약 87PS)의 최고출력과 147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최고출력 76PS(약 55.9kW), 최대토크 9.7kgf·m(약 95.1Nm)의 가솔린 모델보다 월등히 높은 출력을 제공하죠. 가속을 시작하면 전기차 특유의 경쾌한 발진이 이어집니다. 변속 과정조차 사라졌으니 그야말로 부드러운 순항이 계속되죠.




여유로운 출력으로 경차의 핸디캡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차선을 바꿔 추월하거나 자동차전용도로 본선에 합류할 때도 매우 수월합니다. 게다가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적재한 덕분에 무게중심이 더욱 낮아졌습니다. 선회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품질이 돋보이죠. 이처럼 경쾌한 가속과 안정적인 코너링은 운전자를 미소 짓게 합니다. 운전의 즐거움에 굳이 높은 출력이 필요치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죠.




레이의 대표적인 매력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레이 EV 역시 별다른 손해 없이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오늘의 주인공은 레이 EV의 2인승 밴입니다. 뒷좌석 공간까지 오롯이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죠. 레이 EV 밴은 캐빈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격벽으로 분리돼 있습니다. 또한 리어 윈도에 안전 바를 설치해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 때도 차량 손상 없이 안심하고 실을 수 있습니다.




레이 EV의 광활한 적재 공간은 PBV로서의 우수한 활용성을 실감케 합니다. 박스카 형태의 차체 덕분에 많은 짐을 쌓아 올릴 수 있고, 앞좌석을 폴딩해 적재 공간을 자유롭게 늘릴 수도 있죠. 게다가 측면의 슬라이딩 도어와 90°까지 열리는 앞도어의 조합은 여전히 레이의 고유 매력으로 남아 있습니다. 더불어 레이 특유의 커다란 테일게이트 덕분에 커다란 짐을 싣고 내리기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운전석 공간에도 실용적인 구성이 돋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센터페시아 아래에는 깊숙한 수납공간 2개가, 심지어 동반석 크래시패드에도 추가적인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죠. 여기에는 스마트폰이나 작은 소품을 올려 두기에 제격입니다.




레이 EV는 하이테크한 콕핏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동화 모델답게 다양한 첨단 장비를 더한 것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자주 머무는 계기판 자리에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습니다. 10.25인치 컬러 TFT 구성으로 뛰어난 시인성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빠짐없이 제공하죠.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역시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기존의 변속 레버 자리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됐습니다.




레이 EV는 작은 차체로 비좁은 골목길을 주행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주차도 쉬울 뿐만 아니라 짧은 회전반경으로 복잡한 도심에서도 기지를 발휘합니다. 게다가 출발과 가속이 경쾌해 교통체증이 빈번한 구간에서 민첩하게 움직였고, 불쾌한 진동이나 소음이 없어 운전의 피로감도 대폭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도로를 함께 공유하는 행인들에게도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레이 EV는 주행 중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전혀 없으니까요.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레이 EV의 풍부한 편의·안전 사양입니다.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지만 안전 부문에선 결코 타협이 없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A) 등이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운전자를 든든하게 지켜주며, 차로 유지 보조(LFA), 크루즈 컨트롤 등은 운전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이 밖에도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열선 스티어링 휠 등 편의 사양도 차고 넘칩니다. 이처럼 고객이 필요한 사양으로 상품성을 높인 레이 EV는 경차의 기준을 다시 한번 정립했습니다.




레이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205km에 달합니다. 도심에선 오히려 더 먼 거리(233km)를 달릴 수 있죠. 이는 기존의 레이 EV보다 용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덕분입니다. 충전 과정도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약 4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비로소 일상용 전기차로도 손색없는 주행거리와 충전 능력을 갖추게 된 셈입니다.




사실 레이 EV는 주행거리보다 경제성에 더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레이 EV는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언더커버를 적용해 5.1km/kWh의 복합전비를 달성했습니다(14인치 타이어 기준). 현재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요금(50kW 기준 324.4원/kWh)을 고려하면, 레이 EV의 연료비는 가솔린 모델 대비 50%가량 저렴한 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가 면제됩니다. 개인사업자(일반과세자) 및 법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도 환급받을 수 있죠.




레이 EV와 함께한 여정에서 경형 전기차의 매력에 다시 한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비좁고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도 야무지게 달려주었고, 넓은 실내 공간으로 부피가 큰 수화물도 완벽하게 수용하는 압도적인 적재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더욱이 레이 EV의 뛰어난 경제성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레이 EV는 PBV로서의 가치를 실감케 합니다. 근거리 배송부터 이동식 스토어까지, 작고 네모난 레이 EV가 도심 속에서 더 활약하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최대일,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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