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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밴드 x 홍양 Sep 16. 2017

너의 바람

다섯살의 소원

어느날 책을 읽어 주다가

어린 동생이 나오는 그림을 보더니

"엄마, 아기 참 이쁘다 그치?"

"애기들은 다 이렇게 머리가 없어?"


"아니야 아기들 마다 달라~"


"친구들은 동생도 있고 형아도 있고

강아지나 고양이도 있는데 왜 담인이만 없어~

담인이는 외로워!"


다섯살 아이에게서 요즘 외롭단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고 보면 나는 삼남매 중 막내였다.

딱히 외롭다고 느낄 틈이 없었다.


되도록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형제들이랑 어울려 자란 아이만큼의

자리를 채우기란 앞으로도 어려울 듯 하다.


그렇다고 당장 동생을 강아지를 선물(?)

해줄 수도 없다.

동생도 반려견도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 볼 문제니까.


너의 외로움을 다 채워줄 순 없지만

혼자라서 배우는 것들도 많을테니

어느 쪽이든 가진 환경에서 잘 자라줄

너를 기대해본다..^^



너의 소원을 담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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