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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쥰세이 Oct 12. 2024

가을 잡문.

현 시점에서.


허리띠를 정말 바짝 졸라매야하는 시기가 됐다.

과도한 카드사용으로 20일이 결제일인데,

금액을 현재의 재정으로 다 갚지 못한다.


아버지께서도 알고계시고, 매형까지 상세히 알고 계시다.

이번에는 리얼이다.

찐이다.


소비를 바짝 줄이고,

소득을 늘릴수가 없으면, 내가 받는 소득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신용카드가 내겐 독이 된 셈이다.


집안 분위기는 냉랭함 그 자체다.

어머니는 오늘 외갓댁이 있는 포항엘 내려가신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큰 삼촌이 있는 추모공원에 가는게 제 1목적이다.

난 바쁘다는 핑계로 추모공원에 가본지가 3~4년은 족히 되었다.


요즘 아버지는 입맛도 잃으시고, 밥도 잘 안드시고, 그러신다고 한다.

아들로써 죄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40대 중반의 아들이 이렇게 철없는 일을 저지르니, 얼마나 배신감, 실망감이 크실까.

짐작 조차 할수가 없다.


오늘 스케쥴은 오전9시반에 매트리스 한개를 케어하고,

바로 아우름 체육센터로 가야한다.

농구동호회 모임이다.


부상없이,잘 하길, 그리고 다친 손가락 잘 보호하길.

쌍둥이 할아버지 두분이 언제부턴가 나오면서 물도 흐리고 분위기도 흐리고 있다.

조만간 한번 크게 대들려고 기회를 벼르고 있다.

지적질이 너무 심하고, 자뻑 또한 심하며,

여러가지로 기존 우리 동호회에 민폐를 최고로 끼치고 있다.


한번 대들어야, 그분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안나오지 않을까?

오늘이 될지 다음주가 될지 모르지만,

기회를 엿보다가, 한번 크게 반란?! 을 일으켜야지.


한게임당 2점슛 1~2개씩 넣기 목표!

계속 던져버릇해야 비거리도 나오고 확율도 올라가고, 성공율도 올라갈 것이다.

계속 시도해보려고 한다.


주말의 첫날은 오늘.

내일은 주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모든 계획과 일정들이, 잘 진행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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