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아이콘, 희망의 증거, 희망의 전설이 되기위하여
후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조금 아쉽기도 하다.
성격이 제법 좋고 괜찮은 여자, 자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난 첫 만남에 그녀에게 속았고,
세종시까지 가서 했던 만남 또한 하지않았어야 했다.
세명이었던 가능성이
결국 둘이 되고
그 둘마저 완전히 종결, 정리가 됐기에
어제 쓴 글처럼 가슴에 구멍이 뻥뚤려버린 걸 치유하려면,
다른 사람이 내 마음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건 조급해하면 안되고, 분명히 남녀간의 속도차이가 나기에
(마음이 열리는데 필요한 시간의 속도)
인내와 오래참음이 뒤따라야 그 관계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볼수있을 것 이다.
하남시에 동부SE센터에 혼자있다.
나를 관리하시는 윗분은 바쁘셔서 아직 못오셨다.
*
시간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편인데,
오늘 점심시간 오전11시반에 가져서 오후12시반에 복귀하기로 했는데,
오후1시 20분쯤에 복귀를 했다.
햄버거가 밀려있기도 했고, 맥도날드에 사람도 분명히 북적북적 많았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바로 들어왔어야했는데,
잠실 교보를 들러서 점심시간을 한시간 더 쓴 꼴이되서
내 위의 상관에게 한 소리를 심하게 들었다.
자신이 나를 배려해준다고 생각했는데...여러면에서,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말했다.
고객들과의 약속도 이렇게 말없이 늦으실거냐며 심하게 질책을 했다.
대부분의 약속에서 난 허겁지겁 서두르는게 싫어서,
30분정도나 1시간 일찍 약속해서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한다.
코웨이때 생긴 좋은 습관이긴 하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만큼 예고도 없이 일찍 도착해버려서
그런걸로 클레임을 거는 고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약속시간보다 당겨진걸 좋아했고 선호했다.
다른 닥터들과는 달라보였을테고 뭔가 자신을 상당히 배려해준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내가 살짝 나이브하게 생각했던거 같고, 무척 매우 반성하고 있다.
책임님이 미팅이 있다고 본사로 다시 들어가셨고,
난 책임님이 나가시고 10분정도뒤에 문자 메세지를 길게 3통 보냈다.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죄송하다는 내용이다.
같이 일하려면 기본중의 기본인 시간약속은 더 철저히 지켜야 할 것 같다.
주말에 다른 직원들에게 연락하지 않는 것 (아무리 내 사정이 급하다 할지라도)
또한 회사생활, 사회생활하는데 기본중의 기본이다.
다시 고쳐나가며 새로운 내가 되어야 겠다.
신규사업추진팀 팀장님이 자주 내게하시는 말을 상기시켜본다.
XXX팀장님은, 2달후에 왜 내가 매트리스 신규사업팀 지국팀장으로 자격이 있는지를 입증해보이셔야 합니다.
입증해보이지 않으면 당연히 재계약이 안되는거겠죠?
왜 팀장님이 재계약을 해야하는지 당위성을 입증하시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게 아니라, 사람이 자리는 만든다는 걸, 스스로 입증해보이시면 됩니다.
2달후에 재계약 면접을 볼때는, 좀 더 여러모로 다른 사람이 되어있으셔야 합니다.
뼈대있는 확언.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만들어질수없는 말씀들.
나의 가치, 자격을 입증해보이라는 말씀.
마음깊숙히 다시 새겨본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말고,
앞으로 달라진 걸 보이면 된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지 말고,
입증해보이도록 하자.
성실함, 열정, 일을 고객을 대하는 태도의 진심, 우선적으로 팀원을 걱정하는 팀장이 되길.
*
어쩌면 두달이 다되어가는 나의 수고와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릴수도 있단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입증해내지 않으면 재계약은 안될 것이고, 난 백수가 된다.
그렇게되지 않기 위하여,
나의 심장과 가슴과 바지 허리띠를 졸라 매본다.
난 정규직원이지만 3개월만 계약한 지국팀장일뿐이다.
1달 반 정도가 시간적으로 남았는데,
내가 매트리스 신규사업 팀장이어야 하는 걸, 나여야만 하는 걸 입증해내면 그만이다.
초봄이라 그런지...점심을 먹고나면 쏟아지는 잠을 어쩔수가 없다.
차에서 잠깐 30분정도 잠들었던 것도 오늘 복귀시간을 어긴 이유중 하나이다.
아까 일, 책임님이 계셨을때 하셨던 말은 이미 과거로 묻혀졌다.
핵심만 기억하면 된다.
왜 팀장님이 말씀하시는 그 지국팀장이, 왜 나여야만 하는지를
왜 내가 그 자리에서 그런 호칭을 듣고 일해야만 하는지.
사회란 곳은 내가 겪은바로 상당히 냉정하다.
나를 입증하는 말은, 내가 업무에 관해서 이해도도 빠르고 성과를 눈에 띄게 내느냐와도
이어지는 말일 것 이다.
회사에서 월급받으며 일하는 직장에 소속된 계약직 지국팀장이지만,
왜 내가 이 회사의 팀장이어야 하는지를 증명해보이자.
멀티가 안되는 나라면, 한가지에만 미친척 매달려보자.
한달하고 12일 정도가 남았다.
게임은 다시 시작됐다.
승자가 되기위해서, 어두운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지 않기위하여,
오늘도 난 나를 채찍질하며 내 마음의 끈을 다 잡는다.
보여주자.
증명하자.
입증하자.
당신들이 뽑은 이 XXX팀장이,
어떤 팀장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수있게끔 확실하게 모든 걸 하자.
아자아자! 나는 할수있다.
나는 해낼수 있을 것 이다.
팀장님이 말씀하신 그 팀장이 내가 되어야만 하는 것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도록 입증해내자.
전에도 말했듯이,
희망의 증거가 되자, 되어보이자.
팀원들에겐 든든하고 선하고 존경받는 팀장이 되자.
다시는,
어떤 것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게 만들자.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깊이 숙고하고 고민 고심하며 하자.
단 한가지 나에 대한 믿음은 이거다.
5년을 넘게 다녔던 다른 회사에서 조차,
난 짤린게 아니라 내 발로 스스로 나왔다.
이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스스로 포기하지않는 한 그 누구도 나를 짜를수 없게 하자.
당위성을 입증해보이도록 하자.
당신들의 사람보는 눈이 정확했음을 난 꼭! 입증해보일 것 이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도마위에 오른 나.
자아~ 어쩌면 이제 다시 시작인거다.
와자와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