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만 참으면
다음주 주일에 너를 보게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짙어지는 너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빨리 다음주가 됐으면 좋겠다
온통 그 생각뿐이다
너를 그만큼 마음에 많이 담아두고 있나보다
내 감정은 서서히 커지고 있는데
정작 네 마음은 그대로(아직 덜 친해진)일거 같아서
조바심이 난다
막상 만난다 하더라도 막역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친밀함을 표현하지는
않는 사이인데
그래도 용기를 내어 네 연락처를 물어봐야지
부담이 된다면 카톡 아이디라도
그전에 물어봐야지
"카톡은 그때 그때 자주 확인하는 편이니?"
그게 제일 중요하다
여자들중 대다수가 카톡 1~2시간도 아니고
몇시간이 지난뒤에 겨우 확인하고 답장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에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연락처를 달라고 하겠다
옛날 세대라 그런지 카톡보다는 전화나 문자가 편하다
그리고 전화는 아주 가끔이라도
네 밝고 예쁜 목소리를 들을수 있으니까
너의 매력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봤다
아담한 키
동양적인 이목구비
수수한 옷차림
적당히 화장하고 꾸밀줄 아는 여성
그리고 은근히 장난을 잘 받아주고
잘 받아치는 센스있는 여자
교회에 나온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더 알아가려고 하는 열정이 참 이쁜 아이
그래서 기도도 더 해주고 싶고
네 신앙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이것저것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아이
그 외에도 숨겨진 매력이 참 많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게하는 아이
나의 매력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봤다
어떻게 내 매력을 그녀에게 어필할수 있을까
일단 목소리와 체구, 그리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편안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연기자 강남길 아저씨,같다는 얘기를 후배한테 들은적도 있다 ㅡㅡ;;;
그리고 할말은하지만 낯도 좀 가리고 말이 없을때는 아예 없다
은근히 예전의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기를 전공했으니 사교적이고 관계에 있어 적극적이다
그리고 한번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면
간 쓸게 다 준다
밀당을 전혀 못해서 항상 먼저 차인다 ㅠㅜ;;;
그녀가 이런 나를 좋아할지 확신할수는 없다
다이어트도 하고있는데 나이가 있는지라 얼굴살만 빠지고 있다
나의 매력을 충분히 많이 어필할수있는 기회를 만들필요가 있는데
억지로 되는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어필하고 가까워지고 싶다
내일이면 벌써 일요일이다
그리고 다음주 일요일에 그녀를 드디어!!! 본다
어떤 옷차림과 화장으로 나타날지 대충 예상은 된다
수수하면서도 신경쓴 옷차림
웨이브 파마를 한 단발 머리
그냥 너무 다 잘 어울리고 모든 것이 예쁨이다
눈에 콩깍지가 씌인게 틀림없다
다음주에는 한번도 교회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힙합 스타일로 입고 가볼 생각이다
항상 세미정장 아니면 깔끔한 차림으로 교회를 갔었는데
이미지 변화가 필요한듯 싶다
일단 그렇게 변화를 주고 주변 사람들 반응을 보고 그 다음주의 코디에
반영을 해서 또 변화를 주면 좋을듯
너무 고정적인 스타일의 옷차림은 아저씨 같은 느낌이 풍길거 같아서
다이어트도 하고있고 옷 스타일에도 주일만큼은 상당히 공을 들임
감사합니다
내게 그녀를 만나게 해주셔서
하나님
우리가 잘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그리워하고
많이 좋아할수있는 마음이 남아있다는게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연애 세포가 죽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장기전이 될 것 같지만
저는 먼저 도착지에 가있겠습니다
하나님이 그녀를 제가 있는 그곳으로 적당한 속도와 시간에
도착할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그녀의 건강과 안전 회사에서의 모든 일과 관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늘 무탈하게 보낼수 있도록 하소서
그녀의 가족들을 늘 지켜주시고
그녀가 누구와 연애를 하던간에
지지해주며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게
최소한의 노력은 기울이며 서서히 저만의 매력을 그녀가
알수있게 하소서
모든 것이 제 힘으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합니다
주님 역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