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안부, 너의 그림자를 찾아 헤매이다
충분히 바쁘다보니
한동안 널 잊고 살았다
오늘 성경을 읽고 글을 쓰려고 단골 카페에 들렀는데
그동안의 나의 분주함, 바쁨으로 너를 까마득히 잊고 살았던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넌 여전히 건강하고 잘 지내겠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니까 넌 나만큼 아니 나보다 건강하고 밝게 지내고 있을 것만 같다
내 하루하루는 까마득한 새벽 어둠처럼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그림자처럼 그렇게 아득하게 흐르는 것 같은데
네 하루하루는 명확하게 두손으로 잡히는 어떤 것임에 틀림없다
나보다 더 강하고 더 유연하며 더 활기찰 너의 하루 너의 일상을 응원한다
오늘은 퇴근하고 동네 스벅에 왔다
글을 쓰다보니 네가 상기되어 많이 보고싶다
아무도 내가 너를 마음에 두고있다고 예상하지 못하겠지만
너를 닮은 이가 스치기만해도 난 마음의 여러군데가 찢어져서 선혈이 낭자해지고 혈흔이 남곤 한다
넌 내내 어여쁘기만 하여라
내가 지는 해일지라도 너는 뜨는 달이 됐으면
수많은 일들이 네 앞에 산재해 있을지라도
너는 지혜롭게 야물딱지게 너의 과업들을 하나둘 해치워나가고 있기를, 너의 앞길을 축복한다
비록 내 아침과 네 아침이 다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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