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만 정확한 진실 혹은 진심
기독교 결정사를 통해
거의 두달여만의 소개팅 만남은 애프터 거절로 일단락 되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겠지만
내가 한가지 큰 원인으로 보는게 있다
*
2시간이나 서로 앉아서 대화를 주고 받았다
마침 시계를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서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난 고무되어 있었다
내가 똥촉이긴 한데,
말도 안되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스쳤다
'와...! 이 사람하고 결혼하게 되지 않을까?
갑자기 이런 기분, 느낌, 생각은 왜 드는거지?
정말 인연인걸까...'
역시나 내 촉은 똥촉인걸로
그녀가 나의 애프터를 거절한 이유중에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경제관념에 대해서 갑자기 그녀가 질문을 한거였다
난 얼버무릴거 같아서...(아주 중요한 질문인건 잘 알고 있었다)
아주 잠깐 고민을 하다가 살짝 거짓말을 보태어 얘길 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주식은 개미투자자이고
주택청약은 여러번 들었다가 깼는데 이번에는 꽤 잘 유지하고 있다고 했고
적금 (저축)은 예전에 들었었는데...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혼후에 재정관리는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는 (이것도 중요한 질문인건 잘 알고 있었다)
아내가 알뜰하게 잘 관리하는 분이면 아내에게 전적으로 관리를 맡길거고
난 용돈을 타서 쓸거라고 했다
하루에 만원, 2만원 용돈을 받더라도, 천원을 값진 곳에 쓰고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백만원을 쓰고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보다 더 나을거라고 얘기했다
(이 얘긴 잘 대답한거 같기도 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