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갈망은

by 이신범


나의 갈망은 짐승으로 태어나 사람이 되는 것

주저앉아 있는 나를 일으켜 그 길로 나아가는 것.

어리석고 악한 본성을 깨닫고 지혜롭고 선한 이상을 향해 거슬러 오르는 것.


간절한 바람은 어느새 서슬 퍼런 오기가 되고

갈망은 부딪히고 찢겨 절망이 되었네

욕망이었을까? 혹은 망상이었을까....


분명한 건 이 모든 것은 내가 택한 것.

오라 오라, 내게 오라 부르시던 님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나 홀로 주저앉아 다시금 짐승이 되어가네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은 나만 택한 것.


나의 갈망은 짐승으로 태어나 짐승으로 사는 것

일어나 걸으려던 소망을 버리고 나의 자리에 머무르는 것.

어리석고 악한 본성을 깨닫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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