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작은 풍경들

그냥 지나치기에는 작고 예쁜 곳

by Mihye
240x170mm-창문에서찰칵-rgb-900p.jpg 드라이브 중 예쁜 풍경을 만나면, 창문을 내리고 사진을 찍게 되지 않나요? :)


목적지로 가는 길에는 이름 모르지만, 멋진 풍경들이 많았다. 집에 돌아와 검색해 보면, 이미 유명하거나 잘 알려진 곳들이 많았었다. 대개, 제주 여행 계획 세울 때, 끌리지 않아 지나쳤거나, 동선 때문에 다음 여행으로 미룬 곳들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지도에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음에도, 관심 없이 지나쳤던 경우가 많았다.

이런 장소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이 적고 개발도 적었다. 그래서, 제주도 특유의 자연 느낌 그대로 풍경을 만끽하기에 너무 좋았다. 일정을 바꿔 머물기도 했었다. 풍경을 보며 걸으니,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보통, 이런 장소들에는 제주 올레 리본이 많이 달려있었는데, 올레 리본을 따라 걷는 여행자들도 많이 보였다. 나도 올레길 걷기를 경험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버스로, 차로 만나지 못한 곳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어떤 새로운 곳이 있을지. 어떤 울림이 있을지. 올레길을 걷는 내내 어떤 생각과 어떤 감정이 몰아칠지. 궁금해졌다.



아래 그림들은 무심코 마주쳤을 때 반했던 풍경들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들을 기대 없이 갑자기 마주칠 때면 마음속에서 감정이 일렁이더라고요. 그리고 나만의 즐겨 찾는 장소를 지도로 만들어서 차곡차곡 쌓는 느낌이라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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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a5_2-rgb-900p.jpg 작은 오름처럼 보이기도 하고, 전망대나 쉼터처럼 보였다. 사람이 꽤 많았던 곳이었다.



서귀포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 중산간을 지나 바다로 향하는 길에서 찍었던 풍경이다.



240x170mm-가족여행과바다-rgb 900p.jpg 돌청산 불턱. 조용하고 따뜻한 곳이다. 의자도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바다 구경하기에 좋았다.

돌청산 불턱; 해안로를 따라 제주 동쪽으로 여행하면, 돌청산 불턱과 종달리 불턱 그쯤에서 항상 쉬곤 했었어요. 6월 수국꽃이 필 시기면, 불턱 앞쪽 해안길(하도 해수욕장방향)에는 수국이 활짝 피어 있어서 바다와 꽃을 보며 놀기에 좋았습니다. 주변에는 종달 고망난돌쉼터가 있습니다.


rgb_150x250mm귤꽃향기-rgb-900p.jpg 5월의 새연교와 새섬 사이에 귤꽃처럼 생긴 꽃나무가 있었다. 꽃 향기가 좋았다.





일러스트레이터 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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