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두 번 시작된 사람의 단어장

[4]제시어 : 아무렇지 않게

by 장봄날

저는 30대에 혈액암을 진단받은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회복 중인 작가 장봄날입니다.

앞으로 100일간 '씀' 어플에서 주어지는 제시어로 암에 걸리기 전의 생각과 암에 걸린 후의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DAY 4. 제시어 : 아무렇지 않게


[암 발병 이전]


젊을 때 고생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지금 힘들게 일하고 노력해야 나중에 행복할 수 있다고. 내 몸이 혹사당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몸에 좋은 음식보다는 저렴한 음식으로 하루를 때웠다.


그 나중은, 행복하고자 했던 그 나중은 어디갔을까?


[암 발병 이후]


항암치료 이후 외모가 많이 변했다.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얼굴은 달덩이가 되었고, 피부는 착색으로 얼룩덜룩해졌다. 체중이 줄었으나 지방이 빠진 게 아니라 근육이 다 빠져버렸다.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내 외모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상처 받고 마음이 상한다.

변해버린 외모에 놀라셨겠지만 제 외모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상처주는 말은 조심해주세요.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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