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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꽃

쪽팔림 그런 건 없다

by 나모다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이런 시를 남겼다.


어느 날 나는 편도나무에게 말하였네
편도나무여, 나에게 신을 좀 보여다오
그러자 편도나무는 활짝 꽃을 피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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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글로브 캔디 마운틴

핫립 세이지

프렌치 라벤더

아티초크

카렌듈라

콘 플라워

헬리 오트롭


저마다 다른 이름의 꽃들은

생김새도

피고 지는 때도

향기도

다르다

옆의 꽃을 시새워하지 않는다.


내 꽃을 피우는 것이

신의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내 꽃이 아닌

다른 꽃을 부러워하는 것이

진정한 부끄러움이었네.


나는 부끄럽지 않다.

너도 부끄럽지 않다.

각자의 꽃을 피우는 오늘

그래서 찬란하다.


쪽팔림 그런 건 없다.






글쓰기로 우주정복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들이 모여 팀라이트가 되었습니다.
팀라이트 매거진에는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각양각색 이야기를 작가님들의 다른 시선과 색깔로 담아갑니다.

6월의 주제는 <살면서 가장 쪽팔렸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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