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컨설턴트들과 공유했던 꿀팁들
이번 글에서는 실기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므로,
DAP 시험 전체에 대한 내용은 아래 브런치 글을 참조하는 게 좋다.
https://brunch.co.kr/@hnote/114
얼마 전 입사동기들에게 DAP 실기 준비 및 합격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리했던 자료들과 발표 내용을 브런치에도 간략하게 공유한다.
당초에 25 슬라이드 분량으로 준비했던 자료를 추리고,
중요한 내용만 요약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기는 문항 수로는 전체 시험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지만,
배점이 100점 중 30점으로 매우 높다.
문항 대비 점수 배점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할까?
개인별로 실기에 얼마큼의 비중을 두고 준비할지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정해야 한다.
개인의 지식수준이나 실무 경험에 따라서 필기/실기 중 잘하는 과목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래 표와 본인의 응시 결과를 대조해 보고, 현실적으로 도달이 가능한 점수 범위를 설정하자.
나는 응시 2회 차부터 실기 점수가 20~23점 사이로 나왔기 때문에,
필기 정답률을 80%로 설정하고 공부했다.
개인별 편차가 있겠지만 내가 추천하고 싶은 시간 배분은 아래와 같다.
필기 100분 (마킹 시간, 문제당 1분)
실기 140분
나는 필기를 1분당 1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생각으로,
중간중간 시계를 확인해 가며 풀었다.
실기는 총 세 문항이다.
나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작성했을 때 시험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표준화 정의서
필기 100문항
논리 데이터 모델
엔터티 정의서
문제 구성과 중요사항에 대해서 각 문항별로 차근차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필기시험에 대해서는 생략한다.)
표준화 정의서는 표준화 원칙과 이유를 작성하는 문제다.
정식 교재에 제시되어 있는 것들 중 쉽게 납득이 되는 것 위주로 암기해 작성하자.
< TIP >
1. 그냥 교재를 외워 가자
2. 답안지 받자마자 작성해 해치워 버리자
3. 고민을 많이 하지 말자
논리 데이터 모델은 지문을 읽고 지문에 대한 논리 데이터 모델을 작성하는 문제다.
나는 지문 분석, 엔터티 배치, 모델 작성 3단계로 나누어 모델 작성을 했다.
각 단계별 작업의 예시다.
지문 분석 단계에서는 모델 작성 시 누락하면 안 될 주요 사항들을 표기한다.
나는 내가 알아보기 편리한 표기법을 정해 마크해 가며 지문을 읽었다.
지문 분석이 끝나면, 지문에서 도출한 엔터티들을 간략히 배치해 보며 시뮬레이션해본다.
바로 답안을 작성해 버리면, 실수로 인해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 이 작업에 별도로 시간을 들였다.
계획 없이 그리다가는 중간에 관계선이 꼬인다거나, 공간이 부족하다거나 할 수 있다.
배치가 완성되면 모델을 그리기 시작했다.
머릿속 배치를 염두하며 지문에 충실하게 모델을 그린다.
수정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수정액 사용이 불가하고, 두 줄을 그어 삭제표식을 한다.
복제 엔터티를 활용해 도식을 간략화할 수 있다.
답안지 장수 제한이 없으니, 지면이 모자라는 경우 추가 답안지를 요구해도 된다.
추가 답안지를 받아 작성하는 경우, 총 장수 중 몇 번째 답안지인지 표기해 주면 된다.
< TIP >
1. 지문 이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직독직해하자
2. 답안지는 처음부터 2장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
3. 디테일보다는 누락이 없도록 하자
모델링 답안지는 작성하다 보면 시간제약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너무 심층적으로 업무를 분석하려고 하면 시간이 낭비될 수 있다.
본인이 글씨를 몹시 작게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답안지는 최소 2장 이상 소요 된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한 장에 모두 표현하려다보면 고민이 많아지고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리고 디테일들(용어 표준화 등 작명 고민)보다는 누락 없이 엔터티들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자.
엔터티 정의서는 모델링 문항과 동일한 지문을 읽고, 엔터티를 골라 정의서를 작성하는 문제다.
머릿속에 이미 답안으로 작성할 엔터티 후보들이 명확하게 있을 때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 TIP >
1. 어느 정도 모델링 답안이 완성되었을 때 작성하자
2.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진 엔터티 선정하자
답안을 제출하기 전에 아래 사항들을 점검해 보자.
1. 지문에 나온 엔터티들과 속성, 관계가 누락 없이 도출되었는지
2. 모델이 업무 요구사항을 잘 반영하고, 정규화와 통합이 잘 되었는지
나는 아래 사항들을 잘 지키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무척 부족하므로, 우선순위를 잘 정해 지켜야 하고
사소한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했다.
특수 관계를 잘 활용하여 업무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했고,
복제 엔터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모델 관계선이 좀 더 심플할 수 있도록 했다.
DAP 실기 시험 경험에 대해 공유하면서 여러 차례 받아온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지문 난이도
지문 분량도 생각보다 길지 처음 들어보는 업무용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매우 어렵게 느껴졌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그 업무를 '알아듣고' 모델을 작성했다기보다는
'쓰여 있는 대로'를 모델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2. 도출 엔터티 개수
세어보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지만 10~15개 사이의 엔터티를 도출했던 것 같다.
3. 모델링 시 성능관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시험 응시 당시 성능까지 고려할 수 있는 모델링 실력이 아니었다.
다만, 성능 관점의 반정규화는 별도로 지문에서 요구하지 않는 한 하지 않았다.
4. 제출 답안지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내 개인적으로는 내 개인 역량을 기준으로 80% 정도의 완성도로 제출해 왔던 것 같다.
10% 정도는 고민을 완전히 끝내지 못하거나,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10%는 시간이 모자라 다 표현하지 못했다. (관계명, 속성 등)
5. 답안 작성 연습은 얼마나 했는지
실제로 그려보는 연습은 잘하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들기도 하고 힘들다...
연습문제를 보면서 머릿속에서 구조를 짜보고 답안을 보면서 누락된 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연습을 했다.
6. 사용 필기도구
- 컴퓨터용 사인펜 (OMR 마킹용)
- 검정 젤펜 2개(실기 답안 작성용 1, 예비펜 1)
- 형광펜(지문 분석용)
자나 신분증을 사용해 작도를 했다는 후기들을 봤는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DAP를 취득했기 때문에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아키텍처 등 데이터 컨설팅 업무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목표하신 바 이루시고 건승하시길 바라며 글 마친다..!
DAP 시험 전반에 대한 준비 과정에 대한 글
https://brunch.co.kr/@hnote/114
DAP 연속 불합격, 마음 다스림 끝에 합격한 소회
https://brunch.co.kr/@hnot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