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직장에서의 상황대화력 키우기
직장에서 회식메뉴 고르는 것도 업무의 연장일 수 있다. 과거엔 직급이 높으신 분에 의해 회식장소가 정해졌지만 요즘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가는 경우가 많다. 어떤 회사는 막내(신입사원)에게 권한을 주어 가는 곳도 있다. 하지만 별거 아닌 회식메뉴(점심메뉴) 정하는 것도 피곤한 경우가 있다.
이과장 : 여러분 오늘 회식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길동씨 : 아무거나요.
- 민수씨 : 과장님 좋아하는 걸로 가요.
- 철수씨 : 가까운데 가요.
- 미숙씨 : 과장님 저번에 삼겹살 먹었으니 이번엔 족발이 어떨까요?
길동씨, 민수씨, 철수씨, 미숙씨 의견 중에 어떤 답이 가장 이상적이고 현명한 답이 될까?
직장에서 주관이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무언가 선택하기에 부담스럽거나, 말하다가 핀잔 들을까 싶어 말을 안 하기도 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지 직장에선 손해 보지 않는다. 그리고 의견을 말해야지 참고할 수 있다.
이과장 : 길동씨 우리 저녁 뭐 먹으러 갈까?
길동씨 : 아무거나요.
이과장 : 그럼 우리 보쌈 먹으러 가자.,
길동씨 : 보쌈 말고 다른 건 안 되나요?
이과장 : 아무거나 가자면서?
길동씨 : 보쌈 빼고 다 괜찮아요.
'아무거나'라고 말을 해놓고 다른 것을 요구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자주 그런 일이 반복되면 상대방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 “아무거 나하면”, “좋아하는 걸로 가요”, “가까운데요”라고 말하면 말한 그대로 실행을 해야 하는데 갑자기 “이거 말고 다른데 가요.”, “저 이거 못 먹어요.”, “그거 어제 먹었는데....”등 여러 가지 대답이 올 수 있다. 그러려면 사전에 “보쌈 말고 다 괜찮아요”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이런 대화가 계속 지속되면 상대방은 짜증 낼뿐만 아니라 타인 보고 시키거나 당사자보고 “네가 시켜”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될 것이다.
꼴랑 음식하나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있다.
저번에 00 먹었으니 00이 어떨까요?
최근에 개업한 곳이 있는데 거기 어떨까요?
00과 00 중에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번 회식은 다음 주 생일자이신 00에게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