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호흡하며 힘 빼기

Daily Calm_흐름

by Ho Cap

우리 모두는 한 번쯤 어떤 활동을 할 때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겨본 적이 있을 겁니다. 기타를 치며 곡을 쓸 때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악상이 떠오를 때가 있고, 농구 경기를 할 때 주변 사람이 모두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것은 어떤 활동에 완전히 몰두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몰입 상태에 도달하려면 긴장을 푼 편안한 상태에서 집중을 유지해야 하죠.


그러나 우리는 집중할 때마다 바짝 긴장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당연히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를 안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너무 느슨하게 안으면 쉽게 품에서 빠져나가 버릴 거고, 반대로 지나치게 꽉 안으면 몸을 꿈틀거리면서 탈출하려고 발버둥 칠 겁니다.


몰입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히 느슨하고 적당히 긴장해야 마음을 제자리에 붙들어 놓은 채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몰입 상태에 이르려면 균형을 정확하게 잡아야 하죠.


F1 세계 챔피언 아일톤 세나는 몰입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몰입에 이르면 마치 터널에 있는 느낌이 든다.
집중력이 매우 높아지면서 자동차와 내가
마치 하나가 된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러니 앞으로 업무 중에나 운동을 할 때 오늘 배운 수행 기술을 활용하여 몰입 상태를 경험해 보세요. 억지로 몰아붙이기보다는 편안하게 집중하는 상태로 들어가 보는 거죠. 천천히 호흡하면서 긴장을 풀고 심장 박동이 평온한 상태가 되도록 하세요. 수행을 계속할수록 점점 더 깊은 몰입 상태에서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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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고 싶어서 오히려 더 힘을 주고, 숨 쉴 틈도 없이 달리고 있진 않나요?

무엇에 쫓기고 있기에, 어디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숨 쉴 틈도 없이 가고 있나요?

잠시 속도를 늦추어 깊이 호흡할 틈을 가지고 나를 바라보면 어떤가요?


어떤 운동을 하든 더 잘하려면 힘을 빼라고 합니다. 근데 그 말이 예전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힘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또 일을 하면서는 힘든 만큼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일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그런가 보다 했죠.


근데 어느 순간에 더 잘해야 한다는 욕심을 내려놓으면서부터 오히려 더 잘 됐어요. 잘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더 오래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욕심을 내려놓은 덕분에 달리기를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온전히 그 길을 즐겼고,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욕심을 내려놓으니, 긴장이 풀리고, 온전히 과정에 ‘몰입‘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26일 차에 오 세브레이오(O cebreiro)라는 마을로 가는 길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그 마을은 꽤 높은 곳에 있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오르막길이었어요. 그때 함께 걷던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잘 걸으시는 분 처음 봤어요’라고 하더라고요. 10kg 가까운 배낭을 메고, 계속해서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럼에도 조금 더 편하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호흡‘ 덕분이었어요. 명상과 러닝 덕분에 훈련이 되었달까요. 호흡하기 힘든 순간에 호흡을 더 깊이 내뱉고, 들이쉴 때에 정리가 되는 경험을 해본 덕분이었어요. 더 중요한 것은 힘든 순간에 깊이 호흡하기 위해서는 잠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춤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같이 걷던 친구에게 ’호흡해, 호흡하면서 가자’라고 계속 조언해 주면서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혹시 지금 너무 잘하고 싶어서 오히려 더 힘을 주고, 숨 쉴 틈도 없이 달리고 있진 않나요?

아주 깊이 호흡을 내쉬고, 들이마시면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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