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지 말고
오늘 힘들었어?
말해.
말을 해.
말할 곳이 없어?
여기에 말해.
참지마.
너가 참는 거 다 돌아온다 네 몸으로.
어떤 것이라도 좋아.
가족 친구 일 사람 어떤 것이라도 이유가 돼.
무슨 일인지 말 하지 않아도 좋아.
그냥 쏟아내.
알 수 없는 말이라도 좋아.
그냥 해.
어느 날은 죽고싶다가도 어느 날은 또 웃고 있는 게 인생인가봐.
그냥 사는 게 인생인가봐.
뭘 해도 그냥 하고 살아도 그냥 살고.
도파민 억제? 책 읽기? 뭐든 어떤 것이든 어때.
그냥 하기만 하면 되는 거야.
남들 얘기하는 거 따라가도 좋고 안 따라가도 좋아.
너가 하는 모든 선택들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냥 선택인거야.
잘 할려고 하지도 말고 잘 살려고 하지도 마.
남들 부러우면 그런 시기 질투 감정이 느껴지면 그때 도파민에 잠시 빠지지뭐.
도파민이 부러운 알고리즘에 빠져 더 힘들어지면 그 땐 디지털에 손 잠깐 놓고 살아보는 거지뭐.
그런거지 뭐.
나이도 성별도 어떤 사람일지언정 다 존재에는 동등하고 길이 각자 다를 뿐.
누가 함부로 내 길을 판단할지언정 그 것 또한 그들의 길이며 나에게는 흡수 되지 않는 무언가야.
흡수된다면 그 것또한 너의 길이 되겠지. 그에 이어지는 너의 길이 또 오겠지.
그냥 길은 계속 생겨.
불안해?
잘 보이고 싶고 잘 하고 싶고 그런 마음 못 버리겠어?
근데 그거 당연해.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은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해.
너도 알잖아 사실.
쏟아내.
뭐라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