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몸 상할 텐데..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들

by 단단한호두

“난 아이를 낳으면 배가 쏙 들어갈수록 알았는데 그대로더라고,

결국 내가 살찐 거였어.. 그리고 머리는 얼마나 빠지는지 몰라. 이럴 줄은 몰랐어”

친구가 아이를 낳고 100일 때쯤 푸념을 하며 이렇게 말했었다.


우리 엄마는 임신만 5번을 했고 2번의 유산과 3번의 출산을 경험하셨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갑상선도 안 좋고 관절도 약하시고 조금만 무리하면 몸이 병이 난다.


이와 같이 임신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몸이 약해지는 건 일부가 아닌 모두가 경험하는 일이다.

분명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신비롭고 중요하지만, 잘못하다가는 여성의 건강을 크게 해치기도,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만큼 아이를 갖는 것은 부부가 충분한 고민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내가 아이 갖기가 두려웠던 이유 중에 하나는 이런 임신, 출산으로 인한 나의 몸의 변화 및 고통이다.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던 출산의 상세한 과정들과 위험한 순간들, 그리고 여성의 신체 변화들, 이런 부분은 차라리 모르고 가지면 더 쉽게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많은 신체 변화들 때문에 임신, 출산 후 여성들은 우울감 등이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는 정확하게 임신, 출산으로 내 몸의 생길 변화들을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들을 예상하고 내 몸이 감당해 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했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임신 후 신체 변화]

식욕 증가와 체중 증가(10~15kg)

기미, 소양증과 튼살(배, 허리, 허벅지, 가슴 등)

허리, 아랫배 통증

손, 발목, 발 부음

가슴 커짐

임신선과 피부 착색(겨드랑이, 유두, 회음부, 항문 등)

소화기관의 변화(입덧,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빈번한 화장실, 변비)

졸음

빈혈과 골밀도 감소

고령의 산모의 경우 임신성 당뇨


[출산 후 신체 변화]

오로와 배앓이

요실금

복직근 이개

젖몸살과 가슴 처짐

탈모

부종

제왕절개 시 과다출혈 혹은 장기유착

자연분만 시 회음부 절개 및 회음부 통증, 치질

관절 통증


위와 같이 임신, 출산은 변화가 꽤 있고 여성들이 감내해야 하는 일들이다.

남자들은 아이가 생긴다고 해도 신체적인 변화가 전혀 없는데 왜 여자들은 이런 변화를 겪어야만 하는지 여전히 살짝 억울하다.

그래도 여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어쩌면 출산을 하려면 내 몸의 변화는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거겠지..


엄살이 심한 나에게는 충분히 무서운 변화들이고, 이걸 내가 감당하면서 아이를 가져도 되는가, 나는 잘 견뎌낼 수 있는가를 고민이 된다.

물론 고민을 한다고 고통들을 감소되는 것도, 변화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지만 좀 더 건강한 몸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임신을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이런 신체적인 변화들에 대해 내가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나와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해 보길 바란다.

그냥 모르고 갖기에는 감당해야하는 변화는 너무나 크고, 모른 채로 경험하기에는 당혹감은 고스란히 또 결국 산모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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