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육아 준비 학원은 없나요?
아이를 갖기 망설여지는 이유 중에 또 하나는, 난 육아, 양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중학교 1학년 때쯤 생물학적으로 임신, 출산에 대해서만 간략히 배웠던 게 기억난다.
'왜 임신, 출산, 육아 이런 걸 성인이 된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 걸까?
그럼 우린 어떻게 알아가야 하는 걸까?
그냥 몸으로 부딪혀서 경험을 통해 배우라는 걸까?
임신이나 출산을 했을 때 어떤 몸의 변화가 있는지, 어떤 준비가 미리 되어야 하는지를 미리 배운다면 아이를 갖는다는 선택이 조금 더 쉬워질까?'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무지는 아이를 갖는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TV를 틀면 다양한 가정에서 금쪽이들이 나온다. 프로그램을 보면 항상 아이가 문제의 주원인이기보다는 결국 부모의 양육방식이 아이를 금쪽이로 만들고는 한다.
이 부모들도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싶지는 않았을 텐데, 키우다 보니 그렇게 되어있었을 것이다. 육아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또 한 명의 금쪽이를 키워내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생기곤 한다..
'어떻게 키워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
육아를 알려주는 학원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예전에는 아이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았고 결혼하면 당연하게 아이를 낳는다고 생각하고 낳았지만, 요즘 부부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고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자발적인 딩크족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한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잘 키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자라왔던 환경보다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아이를 갖는 것은 많은 부담일 것이다.
결국 내가 낳은 아이는 내가 온전하게 잘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많은 가임기의 부부들은 하고 있다.
내가 부모님께 받았던 사랑만큼 혹은 내가 받지 못한 사랑을 내가 낳은 아이에게 전해주고 성인으로 자라날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을 사랑 정성, 인내심을 갖고 육아해야 하기에 선택이 쉽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나가야 하는지, 나는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부부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들과 기회들이 많아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갖은 부모들이 생겨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