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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호근미학 Jun 19. 2017

플로티누스의 미학

신플라톤주의, 유출설

만물은 일자의 의해 만들어졌다


플로티누스는 세상의 모든 만물이 일자(신)의 넘침의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차고 넘치는 일자의 능력이 유출되어서 만들어진 것이 이 세상이라고 뜻이다. 이 것들은 일자 ↘지성↘영혼↘육체↘물질 순으로 하강하게 되고 일자에게서부터 멀어진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절대적인 선(善)은 일자이고 이 일자에게서 멀어질수록 악(惡)해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선은 일자이고 그다음은 지성이다. 그리고 가장 추한 것은 바로 물질과 육체이다. 

이 논리에 따라 선을 이해하려면, 물질을 바라볼 때 눈에 보이거나 만져지는 물질 그 자체로  판단해서는 안되고 단계를 점차 상승시켜 육체, 영혼, 지성을 통해 일자를 바라보아야 한다.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모든 만물이 일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충분히 가능한 발상이다. 

그는 선을 이해하는 데 있어, 미(美)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일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일자에 가까운 선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일자에게서 멀어지는 악은 가장 추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움 또한 물질 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되고 그 안에 숨은 육체적 영혼적 지성적 단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 아름다움은 선이고 선은 바로 일자이기에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것은 선과 관련이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균제의 오류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플로티누스는 헬레니즘 (그리스)의 미학과는 다르게 모든 아름다운 사물의 궁극적인 선과 원인, 하나의 일자로부터 시작된 공통의 근원을 발견하는데 집중한다. 헬레니즘의 전통적인 미의 개념은 균제이다. 이 균제는 관계, 척도, 수학적 비례와 부분들의 조화가 미를 이룬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몇 가지의 이유를 들어 균제설을 반박한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미는 사물들과의 관계없이 독립적인 존재에도 발견된다. 두 번째로 균제를 갖고 있는 얼굴이 감정이나 때에 따라 아름답게 보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세 번째로 균제는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실재들에게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네 번째로 악이나 추에도 균제가 있으므로 균제가 미라고는 할 수 없다. 이러한 점들을 적용해보면 균제가 있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아름답지는 않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플로티누스에게 예술가란

플라톤 주의와 신플라톤 주의의 비교

플라톤은 예술가는 단순히 모방을 모방하여 본질을 흐리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인은 모두 추방해야 한다 말한다. (참고: 플라톤이 랩소드를 싫어한 이유) 하지만 플로티누스는 예술가가 단순히 모방을 모방하는 존재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는 예술가들은 영혼과 지성을 다한 작품들을 통해 일자로의 회기와 예지적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그는 예술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당신은 예술가들이 단순히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의 근원인 이성원리에로 되돌아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직분으로 자연에 무엇인가 결여되어 있을 때면, 완전성을 위하여 많은 것을 덧붙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예술가들은 미의 잠지자이기 때문이다. "(미학의 역사 112p 中)


기독교 적 미학과 관련

성 어거스틴

일명 '신플라톤주의'라 일컬어지는 플로티누스의 이러한 사상들은 기독교 철학의 생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성 어거스틴 또한 모든 것은 아니지만 신플라톤 주의를 기반으로 교리를 해석한 것들이 굉장히 많다. 이러한 점들은 기독교 미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단순한 균제를 벗어나 의미와 일자에 대한 상승으로써의 미술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플라톤이 랩소드를 싫어한 이유https://brunch.co.kr/@hogeunyum/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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