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서평단 전자책 만들기#6

다섯 번째 꼭지, 사람과 협동: 타이탄의 도구들

by 호곤 별다방


방구석 서평단, 서평으로 글쓰기 1년 보고서

호곤 배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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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람과 협동: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_38

썩은 도낏자루를 리셋하는 방법 <타이탄의 도구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타이탄의 도구들 Tools of titans'라는 책 내용이 궁금하지 않다면 당신은 지금 당장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나가도 좋다. 하지만 타이탄이라는 단어가 궁금하고 책이 끌린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당신은 이 글과 함께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거인titan이란 우리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부자이거나 명망 있는 사람을 말한다.


당신만의 필살기가 있는가? 그런데 그것이 썩은 도낏자루 같은가. 반짝반짝 빛나는 도낏자루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쉽지는 않다. 썩은 상태에 따라 험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의지와 실행력을 결합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타이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빠르게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생각할 필요는 있다. 다음을 생각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목차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Tim Ferriss'의 책을 찾아보니 네이버 사진에도 나온다. 와우! 그 당시 타이탄들과 나란히 하려고 애쓰던 팀 페리스는 진정한 타이탄이 된 것이 아닐까. 무언가를 원하면 계속 질문하라는 말이 있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바로 팀 페리스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다.


팀 페리스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만난 거장들(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바로 타이탄이다. 팀 페리스는 그들과 만난 기록을 팟캐스트로 정리해 두었다. 팀 페리스는는 굉장한 기록가이기도 하다. 메모가 엄청나게 쌓여 있어 날짜만 말해주면 메모를 찾아 무얼 먹고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지금도 꾸준히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오늘 2021년 7월 1일(한국시간) 오전 1시 기준 '팀 페리스 쇼'에 519개의 에피소드를 올리고 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는 부분을 적어 보았다. 내가 새로 책을 쓴다는 느낌으로 책 내용과 내 생각을 섞어 보았다. 제목을 새로 달기도 하고 순서를 바꾸기도 했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Ver. 호곤)을 시작해 보겠다.


타이탄의 도구들(Ver. 호곤)

목차

들어가며

1. 레드팀을 이끌어라.

2.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3. 글을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는다.

마무리


들어가며

“상상도 못 할 기회는 아주 작은 곳에서 발견된다. 삶의 유일한 배움은 마이크로micro에서 매크로macro를 찾아내는 것이다.”
-조시 웨이츠킨(Josh Waitzkin, 체스 천재이자 태극권 미국 챔피언)


성과를 10배 높이는 데에 늘 10배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100킬로미터 달리기를 할 필요도, 박사학위를 딸 필요도 없다. 당신 자신을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고 재발견하고자 몸부림칠 필요도 없다. 누군가가 강력하게 효과를 본 것이라면 당신에게 적용해 루틴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 결국엔 작은 것이 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거인, 팀 페리스가 타이탄titan이라고 칭한 그들의 매일 작은 습관을 따라 하면 된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면 세상이 넓게 보이듯 우리는 그들을 이용할 수만 있다면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다. 다만 실행력을 얼마나 갖추었느냐가 그 성패를 가른다. 타이탄들의 태도, 명상, 주문을 따르고 학습 계획이나 즐겨하는 질문과 독서법에 주목한다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 당신을 타이탄으로 만들어 줄 탁월한 도구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 곳곳에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거인, 타이탄titan들이 심어놓은 마이크로 디테일 중 몇 가지는 바로 당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 반면에 곧바로 그 뜻을 감지하거나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몇 주 후 불현듯 ‘아~ 이제야 그 뜻을 좀 알겠군’하는 식의 깨달음이 당신을 성장하게 할 것이다. 당신은 이 책에서 내가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디테일들을 발견하고 빠르고 흥미롭게 검토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만의 루틴과 전략을 완성하게 된다. 마침내 당신이 찾아낸 그것들이 이 책에 담긴 이들의 디테일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욱 훌륭하게 될 것이다.


믿기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모두 읽은 후 가장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질문 하나를 붙들고 30분가량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 의식의 흐름에 따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실천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바뀔 것이다. 누구나 나비가 되어 날 수 있지만 그전에 번데기에서 탈출하는 용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번데기라고 하는 것은 당신이 서 있는 세계의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시스템’을 말한다. 당신에게 강요되고 있는 사회규범들 말이다.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시스템은 번데기를 안전한 은신처로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벗어나게 해 줄 수는 없다. 당신이 지금껏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건 당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을 담은 팀 페리스(Tim Ferriss)의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을 읽어 보았는가? 이 책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지혜롭고 건강한 사람들을 타이탄이라고 소개한다. 2016년 말 현재, 애플 팟캐스트 비즈니스 분야 최초로 1억 회의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 방송은 청취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목표와 삶의 위대한 가치를 손에 넣은 타이탄들의 모든 가르침과 경험, 깨달음을 검토하기 위해 오랜 시간 이 프로젝트에 몰두한 것이다. 팀 페리스는 200명이 넘는 ‘타이탄’을 만나게 된 팟캐스트 방송 <팀 페리스 쇼Tim Ferriss Show>를 진행하며 타이탄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남다른 습관들을 간략히 소개했다. 그 습관을 7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타이탄들 중 80% 이상이 매일 가벼운 명상을 한다.(잠자리 이불 정리 3분 포함)
2. 45세 이상의 남성 타이탄들은 아침을 굶거나 아주 조금 먹는다.
3.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로버트 치알 다니의 <설득의 심리학>, 찰스 멍거의 <불쌍한 찰리 이야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다른 책들보다 훨씬 더 칭찬하고 더 많이 인용한다.
4.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창의적인 작업 때마다 반복해서 틀어놓는 노래 한 곡, 앨범 하나를 갖고 있다.
5. 거의 모든 타이탄이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많은 고객과 클라이언트를 사로잡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성 경험을 갖고 있다.
6. 그들은 모두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7.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분명한 ‘약점들’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커다란 경쟁력 있는 기회로 바꿨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폭발적인 아이디어

디테일한 목표

강력한 실천

터닝 포인트


이러한 특징들은 이 책의 일부일 뿐이다. 나는 당신이 이 공통점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신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놀라운 변화와 혁신을 만든 셰이 칼 Shay Carl을 아는가. 싱크대 수리공에서 시가 10억 달러 가치의 회사를 만든 셰이 칼은 “인생의 비밀은 ‘클리셰Cliche’라는 단어 뒤에 숨어있다.”라고 말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오래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들과 원칙 속에 당신의 무엇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의 어디에서건 자유롭게 빌려오고, 건너뛰면서 당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결합하라. 이 책이 당신만의 유일한 세계와 삶을 설계하는 밑바탕으로 쓰인다면 열렬히 환영한다.


레드팀을 이끌어라.

레드팀에 대해 알고 있다면 당신은 마케팅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PDF 전자책 '초사고 글쓰기' 책을 읽으며 단톡방에서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 중에 '초사고 레드팀'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것이 내가 레드팀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였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은 곧잘 후회하곤 한다.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제 가격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객의 지갑을 열려면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현대 인터넷의 창시자인 마크 앤드리슨의 생각은 다르다.
“당신이 뭔가를 팔아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를 반드시 머릿속에 새겨야 한다. ‘사람들이 내 제품을 사지 않는 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내 것보다 더 좋은 걸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문제 정의가 달라질 것이다. 당신의 물건이 비싸서 안 사는 게 아니다. 더 좋은 걸 사려는 것뿐이다.”
‘파는 사람이 제 값을 받고자 한다면 사는 사람 또한 제 값을 치르고자 한다.’는 것이 마크의 마케팅 철학이다.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instagram@pmarca 현대 인터넷의 창시자
‘파는 사람이 제 값을 받고자 한다면 사는 사람 또한 제 값을 치르고자 한다.’는 것이 마크의 마케팅 철학이다. 마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두 가지 성공에 대한 원칙을 갖고 있다. 첫째,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무엇이든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똑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마크에 따르면 그런 인재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회사에서 퇴근해 무엇을 하느냐다. 우리는 똑똑한 사람들의 낮 시간에는 관심 없다. 십중팔구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서 시키는 일들을 하고 있을 테니까. 우리가 집중하는 건 그들의 취미가 무엇이냐이다. 밤 시간과 주말에 그들이 매달려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끈질기게 추적 관찰해 정보를 얻는다. 뭔가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흥미로운 일을 하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청난 돈을 벌어다 줄 사람이다.”


마크는 레드팀red team을 고용해 가장 스마트하고 똑똑한 직원들을 테스트한다. 레드팀은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객관적으로 사전 예측하고 취약점을 포착해 전략을 재검토하고, 대안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자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간에, 레드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이라면 3~5명 정도 반대편에 서서 나의 가장 소중한 신념과 철학을 처절하게 부숴줄 팀이 필요하다. 그래야 강해지기 때문이다. 마크는 이렇게 말한다. “점점 똑똑해진다는 것은 점점 강해진다는 뜻이다. 사내 레드 팀의 공격을 극복하지 못하면, ‘세상’이라는 진짜 무시무시한 레드 팀에 무릎 꿇고 만다.”


레드팀을 꾸리다 보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하도 두들겨 맞아서 멘탈이 강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주변인에게 항상 두들겨 맞아서 단련되어 있으면 외부인이 두드릴 때에는 그 부분에 벌써 굳은살이 생겨 처음보다 덜 아플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잘 막아낼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레드팀 효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가 처음 넘어져 아파서 피를 철철 흘리고 당황해 엉엉 우는 모습이 아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가 엄마 손을 잡고 걸을 때(내부의 레드팀)를 상상해보자. 아기는 살짝이라도 하지만 많이(! 중요하다) 넘어져봐서 혼자 길가다 퍽 넘어진 정도는 덤덤하게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모습이 상상된다.


하지만 내부의 레드팀을 통해 강력한 의견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그보다 더 강력한 의견이 나올 때의 태도가 중요하다. 새로운 의견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침착한 태도로 새 의견을 대하는 것이 바로 타이탄의 모습이다.


당신과 친구들이 자신들보다 더 나은 정보나 논리를 들이대면 타이탄들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 말이 전적으로 옳아요. 그런 생각은 해보지 못했네요.”라고 말할 것이다. 강력한 의견과 침착한 태도, 이 둘이 당신을 타이탄으로 만들어줄 것을 의심하지 말자. 나도 당신도 실천한다면 할 수 있다.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우리는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반짝 성공에 그치는 이유는 하나다. 한 번 성공하고 나면 “이봐, 지금 네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시시한 줄 알아?”라고 말해줄 사람들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현대 인터넷의 창시자
“단순한 사실 한 가지만 깨달으면 인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건 바로 우리가 ‘일상life’이라고 부르는 건 모두 우리보다 별로 똑똑할 것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바꾸거나, 거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타인이 좀 더 지혜롭고 편하게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애플의 전 CEO이자 공동 창립자


진화론적으로 보면 지능이 높은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후손을 남길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인류는 지능이 높은 사람이 더 적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검증된 내용을 반복해 살아남는 인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 한다면 스티브 잡스의 말에 공감할 것이다. 지능이 높은 사람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것에 숟가락만 얻는 것일지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끗 차이로 명품이 된다'는 말이 이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당신과 나는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고 나면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 한 가지에 2~3시간을 집중하면 썩 괜찮은 하루를 살게 된다. 슬럼프 탈출에도 효과 만점이다. 조각조각 시간을 모아서 2~3시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뭉텅이 시간으로 2~3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빠른 속도로 다시 성과를 내는 영웅적인 날들로 복귀할 수 있다. 원씽에서도 언급한 내용이다. 4시간을 만들라고 한데 반해 이 책에서는 2~3시간을 말하고 있다.


2~3시간을 한 가지에 집중하면, 반드시 그날 한 가지의 성과는 남길 수 있다. 최고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사람들도 단 한 가지 규칙을 실행하는 것 외에 별 것이 없다. 그들을 키운 80%는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었다.’라는 점이다. 컴퓨터만 켜면 샛길로 빠지는 당신을 위해 크롬 브라우저의 '모멘텀momentum'이라는 확장 프로그램 설치를 권한다. 잡생각이 들 때마다 오늘 하기로 한 한 가지 일에 내 정신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타이탄은 도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도구를 활용해보자.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데렉 시버스9데릭 시버스)Derek Sivers, instagram@sivers가 자신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인디 음악 시장인 CDBaby.com 의 창시자로 음악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킨 데렉 시버스처럼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 원한다면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산타모니카 해변 근처에 살 때 저는 한 친구 덕분에 자전거 타기에 푹 빠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해변 옆으로는 아주 훌륭한 자전거 도로가 40킬로미터 가까이 뻗어 있었죠. 그 도로에 접어들면 고개를 푹 숙이고 페달을 최대한 힘차게 밟으면서 새빨개진 얼굴로 씩씩거리며 달렸습니다. 그렇게 도로 끝까지 전속력으로 달렸다가 전속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게 제 운동 습관이었어요. 그때마다 타이머로 시간을 재면 늘 43분이 걸렸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싶지 않아 졌어요. 전속력으로 달릴 생각을 할 때마다 고통스러운 느낌이 먼저 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하루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너무 빨리 달리지 말고, 그렇다고 아주 느리게는 아니더라도 그냥 좀 느긋하게 달려보자.’
그날 똑같은 도로를 달리는 동안 몸을 똑바로 세우고 평소보다 주위를 더 많이 둘러보았습니다. 바다 쪽을 바라보니 돌고래들이 점프하는 모습이 보였죠. 반환점 부근에서는 펠리컨 한 마리가 제 머리 위를 날아다녔습니다. 위를 쳐다보며 ‘와, 펠리컨이네!’라고 감탄하는 순간 그놈이 제 입에 똥을 싸더군요.
어쨌든 중요한 건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다는 겁니다. 정말 순수하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지도 않았고 숨을 씩씩 몰아쉬지도 않았죠. 그리고 완전히 돌아와 자전거를 멈추고는 평소처럼 타이머를 들여다보니, 45분이 막 지나 있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45분밖에 걸리지 않았을까요? 이건 정말 말도 안 됐어요. 하지만 사실이었습니다. 43분이 아니라 45분! 이 2분 차이에서 깨달음을 얻는 저는 인생에 접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눈치채셨나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과 숨 막히는 고통과 스트레스는 제 삶에서 겨우 2분의 시간을 줄여주었을 뿐입니다. 극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별 것 아닌 헛된 노력이었죠.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온갖 군데서 돈을 최대한 짜내고 분초를 다투면서까지 시간을 빈틈없이 쓰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멈추는 것’입니다.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으악’하는 소리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게 신호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고 틈틈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멈출 줄 아는 것, 그리고 좋은 신호를 얻기 위해 2분 정도 기다려줄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공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오토매틱 사의 CEO 매트 뮬렌 웨그Matt Mullenweg도 말했다.

“우리는 천천히 해도 충분하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들은 대부분 나태함 때문이 아니다. 야심과 욕심 때문이다. 그러니 명상을 하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든, 아니면 지금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있는 사람에 집중하든지 하면서 속도를 늦춰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는다.

매트 뮬렌웨그Matt Mullenweg는 전 세계 인터넷 사이트 중 25퍼센트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인 워드프레스WordPress를 개발한 인물이다.


매트는 피터 드러커와 매트가 쓴 <자기 경영 노트>의 열렬한 팬이었고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같은 철학서들을 여행 내내 손에서 놓지 않는다.
매트는 자신의 회사에 심각한 상황이 닥쳐도 무심한 얼굴로 평온하게 맥주를 마시고 당구를 친다. 당구공을 포켓에 넣으며 그는 생각한다. ‘자, 이젠 어떡하지? 오늘 일어난 이 일이 1년 후, 10년 후에 생각하면 어떤 의미일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뭔가 배우고 얻어야 한다는 것이 매트의 지론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면 다음 매트의 말을 생각해 보자.

오늘 일어난 이 일이 1년 후, 10년 후에 생각하면 어떤 의미일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뭔가 배우고 얻어야 한다는 것이 매트의 지론이다.
“자동차 뒤꽁무니를 쫓아서 맹렬하게 달리는 개가 있다고 해보자. 갖은 노력 끝에 마침내 그 개가 자동차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고 치자. 자, 그러면 이제 그 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다. 그 개는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른다. ‘그 후의 계획’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과 기업들을 자주 목격해왔다. 모두가 한 번은 어떻게든 성공한다. 그러고는 번번이 실패하는 길로 옮겨간다. ‘자, 그다음은?’이라는 질문을 미리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걱정, 화, 두려움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천만에. 그렇지 않다. 다음을 생각하는 계획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일 뿐이다. 매일 새로운 대안을 찾아라. 우리에겐 날마다 ‘새로운 하루’라는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어떤 손님은 환대하고, 어떤 손님은 박대하는 장사꾼이 부자가 되는 걸 본 적 있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갑자기 진상으로 변한 손님에 대한 걱정과 불평, 두려움이 아니다. 모든 손님을 환대할 수 있는 계획이다.”
매트 뮬렌웨그Matt Mullenweg가 근무하는 오토매틱에는 직원이 500명이 넘는 직원이 전 세계 50개국에 흩어져 일하고 있다. 매트가 직원 채용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글을 명확하게 쓸 줄 아느냐다.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 매트는 직접 글을 쓸 대도 단어 선택과 어순, 어휘와 문법에 엄청난 관심을 집중한다.

바야흐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시대가 왔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매트의 말에 팀 페리스 또한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매트는 마지막에 이렇게 덧붙였다. “코드 시인code poet, 즉 우아하고 시적인 스타일을 지닌 프로그래머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도 코드 시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삭막해 보이는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는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컴퓨터나 기계가 이해하는 코드를 만들어 내지만 사실 화면을 보고 클릭하는 건 사람이다. 눈물 콧물을 쏟아낼 정도는 아니라도 '후훗' 하는 작은 웃음을 주는 이모티콘을 반영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이것이 작은 감성을 녹이는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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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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