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끝에서야 컨디션이 좋지 않을 걸 느꼈다. 심적으로 지친 것 같다. 1등을 하고 싶어서 무리해서 공부를 했던 것도 있겠지만, 마음이 평온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는 듯싶다.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 데, 그 친구에게 불필요한 관심과 에너지를 생각보다 훨씬 많이 쓰고 있었던 것 아닐까 싶다. 나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그 친구의 말과 행동에 무신경해야지 생각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그 친구에게 집중하게 만든 것 같다. 다시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고 나에게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시 나의 균형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