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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틴강 Jan 12. 2023

1월 12일(목) 감기와 상념과 루틴

연초부터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 목요일에 쉬던 학원 루틴이 바뀌면서 몸에 무리가 오면서 면역력이 약해졌던 것 같다. 내 몸은 하루이틀 동안 콧물이 무지막지하게 늘었고, 마른기침도 생겼고, 가래도 생겼다. 학원 일정은 형사법 주간이 시작됐고, 아침 모의고사가 사라졌고, 각자의 일정에 맞게 공부를 했다. 시험이 없는 주간은 왜인지 모르게 지루하다. 일전 같으면 지루해서 지금보다 더 상념이 많았을 테지만 이번에는 감기와 함께 보내면서 조금은 덜 지루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감기약을 달고 살았고, 훌쩍거리며 공부했다.


이전에는 일주일 동안 일기 쓸 내용을 고민했는데, 이번주는 딱히 주제도 못 정했다. 오늘도 쓰지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앉게 됐고 그저 두서없이 쓰게 됐다.


2주 전에는 경찰학 주간이었고, 2 1 1 2 ? 1 등을 했다.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적어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글을 못 썼다. 기본은 해당 파트까지 기출 1 회독, 기본서 회독, 이전 모고 틀린 것 암기 이 정도였던 것 같다. 1주 전에는 헌법 주간이었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기출 1 회독+@, 기본서 회독, 이전 모고 틀린 것 암기 똑같이 했다. 성적은 올랐다. 경찰학은 12월 보다 5개 정도 더 맞게 됐고, 각론 제외하면 4개 이내로 틀렸다. 제일 적게 틀린 건 2개였다. 그리고 역시 행정법 부분을 특히 잘 봤다. 그렇지만 행정법에서 종종 실수가 나온다. 다음 경찰학 주간에서는 행정법 실수를 줄이고 잘 안 봤던 부분까지 자세히 봐야겠다. 헌법도 이전 보다 약간 올랐다. 기출, 유사 100점을 한 번씩 했고, 암기를 보강하면 성적이 오를 것 같다. 뒷자리 친구가 헌법 점수가 많이 올랐다. 다음 주간에는 그 친구를 이겨봐야겠다. 이번 주에는 형사법을 하고 있는데, 총론 기출을 회독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강의를 듣고 있다. 아직 형사법은 점수가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11월부터 현재까지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일-수 4일은 아침 7시에 학원에 가서 밤 10시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목요일은 쉬고, 금요일은 2시 30분에 나와서 의정부에 간다. 그리고 토요일은 저녁 8시 30분까지 공부를 한다. 루틴이 익숙해지니까 타이트한 느낌(?)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루틴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몸이 약해지는 느낌,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운동 시간을 조금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는 뒷자리 친구처럼 하고, 운동은 앞자리 친구처럼 해야겠다. 배울 게 많은 친구들이다.


몸이 아프니까 상념이 들어오고, 상념이 들어오니 공부를 못한다. 더 공부하고 싶은데 할 수 없어서 아쉽다. 아프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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