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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꾹꿍 Dec 04. 2015

부자란 ?

일상 속 느낌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얼만큼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해? 10억? 20억?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 돈 생각 안하고 백화점 매장가서 젤 맘에 드는 옷을 사는거야. 매대 따위는 쳐다도 안보는 거지. 물론 세일기간 아닐때~! 그리고 어디가 맛있다는 근사한 집을 가서 돈 생각 안하고 제일 맛있는걸 시켜먹는거야. 그게 내가 생각하는 부자야. ”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일년에 한번 엄마 생일 때 엄마에게 부자 체험을 시켜줘야 겠다고.


그런데 만약에 누군가가  

"나는 지금이 부자야. 지금 너무 행복해. "

그는 별로 가진 것도 없고 행색도 보통인데 그런 말을 하면 이유가 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부러워 진다.

그 말을 한 자체가 너무 멋져 보이는 것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행복은 없다. 행복은 찾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상상해 보자.


따뜻한 햇살 아래 벚나무에서 벚꽃이 날리고 아카시아 나무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바람도 적당히 신선하게 분다. 그 아래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책을 보고 있고 옆에 강아지가 낮잠을 자고 있다.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는가? 근데 이게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부자만 살 수 있는게 아니다.

이런 행복을 매일매일 느낀다면 그사람이 제일 부자이다.

 

매대 좀 뒤지면 어떠한가?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입은 옷은 옷도 멋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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