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이성과의 사랑에 대한 또다른 고찰

꼬꼬마의 글공간

by 꼬꼬Ma


3장 - 이성과의 사랑에 대한 또다른 고찰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고 그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쌍방의 동의가 필요하다.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에서는 그것이 더욱 중요하며 넌 내꺼, 난 니꺼라는 동의를 통해 안심을 얻는다.

사귄다라는 것은, 연인 관계가 된다는 것은 어찌보면 책임감, 성실함, 믿음, 신뢰 등 모든 것을 포함하지 않는 서로간의 동의 하에만 생기는 관계일 수 있다.

그 뒤에 저 단어들이 포함이 되긴 하지만 그건 상대방이 저 단어들의 필요로 하는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필요한건 책임감, 성실함, 믿음, 신뢰 등 긍정의 단어를 원하기도 하지만 내면은 나쁜, 무책임, 거친, 폭력적 등의 부정적인 요소를 원하기도 한다.

서로간의 사귄다라는 동의를 통해 관계가 확정되고 서로 더욱 가까워지기도 하지만 한쪽의 일방적인 이별선고에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되기도 하는 깃털처럼 가벼운 그저 본인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때 자신을 위해 관계가 끊어지는 이기적인 관계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그러기 이전에 우선은 누군가를 만나야 되는데 우린 향기, 목소리, 말투, 성적매력, 외모, 스타일, 키, 성격, 손과 발 등 수없이 많은 요소들을 통해 매력을 느끼고 끊임없이 그런 요소들을 원하게 되고 그 요소들은 시간에 따라 바뀌어 간다.

하지만 그 요소들을 통해 끌리면서도 자신은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관심이 생겨 가까워지게 되고, 연인관계가 되고, 그 요소들이 감소되거나 매력이 없어질 때 끝이 오는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을 다르게 해석하자면 결국 나를 위한 내면적 채움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흔히들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주는 것이라 말하지만 그건 큰 착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욕구가 만족해 나가고 그것이 자신이 싫어하는 요소들보다 거대해야 권태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도 상대방에게 끌리는 이러한 요소들이 있었을 것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의 사람에게 끌린다는 건 어찌보면 참 신기할 수도 있다.

여러 매력적인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끌릴수도 있지만

이것은, 흔히들 사랑이라 말하는 끌림은 다른 것과는 조금은 어쩌면 많이 다른 끌림일 것이다.


여기서 그 끌림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람 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오래 끌수록 점점 빛을 바래게 되기 때문에 오래된 연인, 부부 일수록 다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 뿐이다.

그도 그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무언에 오래 끈다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고백에 대한 두려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선택을 쉽게 하지 못하게 한다.

상대방의 행동을 통해 어느정도 성공의 확률이 있는지 가늠해보고 갈등을 하지만 역시 동의를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자신의 머리 속에서도 이러한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하는데 어찌 상대방의 머리 속의 생각을 가늠할 수 있을까.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상대방의 생각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만약 상대가 동의할꺼라는 확신이 있다면 사귀자라는 고백이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는 수없이 갈등 했다.

사귀자고 고백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의 이런 감정들을 그저 아무렇지 않은 일처럼 만드는 것도 아쉬운 일이였다.

수없이 갈등만 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짧게만 느껴진다.

밤이 되면 더욱 심하게 갈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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