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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꼬Ma Jul 17. 2016

[일상의 짧은-23편]

꼬꼬마의 글공간



[ 일상의 짧은 - 23편 ] 


스물아홉 살에 백수가 되는 결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 일자리를 찾던 중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 씨발 그럼 거기서 언제까지 정규직만 바라봐야 됐었냐고...' 


담배 생각이 나려는데 휴대폰 벨 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야 뭐 하냐?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하게"
"됐다. 백수가 돈이 어딨냐"
"사줄게 이따 퇴근하면 전화함" 


그래... 그냥 속상한 마음은 얻어먹는 소주로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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