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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꼬Ma Aug 03. 2016

[일상의 짧은-26편]

꼬꼬마의 글공간



[ 일상의 짧은 - 26편 ]


오랜 시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잘 지내냐"
"응 잘 지내지 미안하다 먼저 연락했어야는데, 시험은 잘 봤냐?"
"그럭저럭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제 안되면 포기해야지"
"네가 몇 년 했지?"
"5년 정도 했나..."
"그래 잘 될 거야"
"그르게... 공무원 안되면 어떻게 먹고 사냐... 넌 직장이라도 다니지..."
"길바닥에서 구걸해야지, 근데 잘 될껴"
"악담을 아주... 아무튼 시험 끝나고 거하게 한번 먹자"



부모님이 항상 강조하셨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그게 최고여!"


그 평범하게 사는게 힘들다.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
남들처럼 평범한 월급
남들처럼 평범한 생활
남들 만큼만...
남들 만큼만...
그게 오늘따라 너무 힘든 일이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난 평범한 정도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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