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의 글공간
[일상의 짧은 - 27편]
나이트클럽의 음악이 시끄럽게 울린다.
아까 전 포장마차에서 먹은 술기운에 세상이 웃기게 빙글빙글 돈다.
친구들과 미친 듯이 춤을 추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 혼자 무대를 빠져나온다.
볼일을 마치고 테이블로 돌아와 한참 안주를 집어먹는데 들어오기 전 새로 산 담배가 보이지 않는다.
'아오~ 씨발 담배 잃어버렸나 보네...'
테이블을 이리저리 훑어보며 찾아도 담배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포기하고 안주를 집어먹다보니 멀리서 나를 향한 소리가 들린다.
"야 이 미친놈아! 너 거기서 뭐 해!"
시선을 돌리자 정신이 번쩍 돌아온다.
'악~! 우리 테이블 저기였구나...'
다시 우리가 잡은 테이블로 돌아온다.
"미친 내가 취했나봐 쪽팔리네...."
근데 내가 실수로 앉은 테이블은 내가 나가기 전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