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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잇 Dec 21. 2021

이것저것 보고 들은 이야기

주 3회를 생각하지만 결국 보름에 한 번

유튜브, OTT에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 운동하자. 운동이 최고다.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흔들어 해소할 수 있다. 표정도 밝아진다. 운동과 글쓰기가 전부다. 그 위에 하나둘씩 차곡차곡 쌓아 올리자. 시간을 아끼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 가득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시간을 아끼자. 오발탄처럼 의미 없는 곳으로 쏘아 버려지지 않도록 아끼자.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봤다. 사람들은 심심해서 잡지를 본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서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들려준다.

주인공 자영을 맡은 배우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서 처음 봤다. 철학자 김영민 선생님(동무론, 집중과 영혼)께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셨다. 영화 <버닝>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정가영 감독은 미디어 뉴스레터 <AUGUST>를 통해 처음 알았다.

정가영 감독의 영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영화 <듄>의 주인공 폴은 꿈을 꿀 때마다 젠데이아를 만난다. 그리고 실제로 만난다.


경포호수 가는 길에 적혀 있는 율곡 이이 선생님의 말씀 “무릇 공부는 뜻을 높이 세우는 것에서 시작한다.”


최근에 본 영화: 블랙 위도우, 아신전, 애비규환,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용순, 박화영, 연애 빠진 로맨스, 미스 슬로운, 술꾼 도시 여자들(총 12화 중 8화까지)


소설가 한은형 작가의 에세이 <당신은 빙하 같지만 그래서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를 보고 있다. 한은형 작가는 일간지의 주말판에 격주로 술에 관한 에세이를 싣고 있다. 주말 아침에 술에 관한 그의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괜히 나른해지고, 뭔가 배운 것 같고, 기분이 좋다. 에세이 <당신은 빙하 같지만…>에는 세계문학전집에 나오는 여성 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정리되어있다. 에세이는 <돈키호테>의 세 발 달린 고양이에서부터 시작해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등장하는 카레닌을 지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로부터 출발한다.


이다혜 기자의 에세이 <출근길의 주문>에 보면 프리랜서의 1 계명이 “나대자”이다. 이걸 보고 용기를 얻어 링크드인에 일촌 30명을 채웠다.


더 이상 쓸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쓸 만한 것은 오직 쓸 말이 없다는 말뿐이다. A4 한 장을 채우기 위해서 쓴다. 시간도 중요하지만, 분량도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분량을 채우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의 내용이 무엇이든지 간에 주어진 시간 안에 계획한 분량을 채우면 뿌듯하다.


브런치는 보름 동안 글을 안 올리면 꾸준히 쓰라고 독려한다.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디 앤서>의 작가 뉴욕주민이 여자인 줄 몰랐다. 이번에 듣똑라를 듣는데 남자 목소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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