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우울. 무기력이 다시 찾아왔다.
매출이 조금씩 늘다가 9월... 이후로 늘지 않고 조금은 줄었다.
조만간 월세는 내겠다는 예측이 빗나갔고 우울이 찾아왔다.
몸에 힘에 없었다.
회의적인 생각이 가득하니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시작했다.
돈 되는 일을 병행하자.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영업하는 일이었다. 9월, 10월 공부하고
11월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 만나서 설득을 해보았다.
성과가 없었자 다시 무기력이 찾아왔다.
영업하던 애도 아니고 목숨 걸고 달려드는 것도 아니니 될 일이 아니다.
블루오션이 아니니 쟁쟁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
자유로운 출퇴근 때문에 시작했지만 실적으로 월급을 받아 가야 하고 내부 경쟁도 존재했다.
또다시 존버의 시작.
그 일을 중단하고 소홀했던 공방일을 다시 시작했다.
공방에서 그쪽으로 도망쳤다가 다시 공방으로 도망쳐온 것이다.
그래도 도망칠 곳이 있으니 그 시기를 넘겼던 것 같다.
겨울 방학이 되자 아이들의 체험이 늘었다.
정기 수강도 늘었고 개학을 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월세 정도는 벌게 되었다.
그러자 정신이 좀 돌아왔다.
이런저런 해볼 만한 것들이 생각나서 지금 마음이 바쁘다.
거리두기가 정상화되면 성인들도 다시 찾을 것 같다.
길에 사람이 많아졌다.
계절을 표현할 때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하지만
겨울, 봄, 여름, 가을로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날이 따듯해지니 몸에 기운이 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