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피, 언어, 돈을 기억하게. 그렇다면 돈이란 무엇인가? 아주 간단해. 내가 돈의 주인이 되면 돈은 나의 최고의 협력자고, 하인이 되면 나는 최악의 인간이 되는 걸세.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 적은 없었어. 오히려 올림픽 행사처럼 돈 안 받고 할 때 가장 신이 나서 했지. 돈에 무관심하란 말은 아니야. 돈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아야 하네. 애들을 가르칠 때 황금은 황금으로 보고, 돈은 돈으로 보도록 가르쳐야 하네.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면 비극이 생겨.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 황금은 황금이고 돈은 돈이로소이다. 오늘도 돈의 주인이 되는 하루 보내세요!!
1.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강화된다.
전세사기 우려와 보증보험 가입 요건 강화로 인해 전·월세시장이 혼란스러워졌다.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되며 수요자들은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매물을 찾고 있지만, 오는 5월부터 보증보험제도 변화로 전세가를 낮추지 않으면 전세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워져 원하는 매물을 찾이 어려워진다. 정부는 보증보험이 무자본 갭투자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5월부터 가입 기준을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강화하기로 했다. 전세가율을 산정하기 위한 기준도 올해 초 공시가의 150%에서 140%로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보증 한도가 공시가의 150%에서 126%로 강화된 셈이다. 예를 들어 공시가가 1억원인 주택의 경우 기존에는 전세보증금 1억5000만원까지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1억2600만원까지만 가입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건물 짓고 전세금 받아 공사 대금 치르려던 집주인도 자금 부담이 높아지고, 개인들도 월세를 찾아야 한다. 기존에 전세가 들어 있던 집이라면 집 뺄 때 다음 세입자를 못 구하는 사태가 예상된다. 이런 게 다 전세 사기 대책을 만드는 과도기적 상황이라 불협화음이 생길 수밖에 없겠다.
2. 사흘 연속 하한가에도 공포는 이어져
주가 폭락으로 인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해당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반대매매 공포에 빠졌다. 주가 하락에 따라 신용융자 담보비율이 내려가면 투자자는 다음날까지 부족한 금액을 계좌에 채워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증권사에서 반대매매를 실행하며 주식을 팔아버리기 때문이다. 24일 시작된 SG증권발 일부 종목 주가 폭락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시총은 불과 사흘 사이에 7조3906억원이 증발했다. 이날 서울가스, 삼천리, 대성홀딩스, 선광은 3일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세방과 다우데이타도 폭락했다. 증권가에선 투매 물량이 소화되기 전까지 폭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종목들이 주가 조작의 세력에 의해 3년간 주가가 끌어올려졌고, 금융당국이 조사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나자 해당 주식들을 급매로 내놓아 생긴 현상이라는 말들이 많다.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해지겠지만, 해당 기업들을 추천하던 유명 전문가분들은 같은 세력인가, 아니면 그저 3년간 챠트를 분석한 챠트쟁이들인가. 아니면 가수 임창정씨처럼 같은 피해자인가.
3. 미국 국채 매입량이 1년새 3배 넘게 늘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저금리 예금 통장 대신 고금리 국채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국채 금리가 높아졌고, 은행발 위기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불거져 개인들의 갈 곳 없는 돈은 국채로 흘러들었다. 그래서인가. 미국 개인의 국채 투자 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연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다만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미국 정부의 불이행 위험 등으로 인해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의회 압박 멘트를 지속 날리는 중이다. 미국의 채권불이행이 나타난다면 대규모 실업, 대금 납부 실패, '영원한' 금리 상승이라는 재앙이 닥칠 거다. 군사 대금 및 사회보장금을 지불도 못하고, 공무원들 대량 해고될 거다. 이렇게 되면 주식시장도 망하는 것이다. 무사히 잘 넘어가길 바라지만 만약은 있는 법이니까.
4.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어 수주액은 90조원을 돌파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SDI와 체결한 양극재 공급계약을 뛰어넘어 연간 공급 규모만 4조3000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2012년부터 협력해왔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 또한 배터리 재활용 및 전구체 생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배터리 소재 시장 확대 모두 맞는 말이다. 각국 정부정책과 획기적인 기술력 향상이 있다면 그 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겠지. 하지만 너무 급히 가다 보면 늘 탈이 난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불행도 대비하는 습관이 있으면 좋다.
5. 금융 리스크를 절대 잊지 말자.
디지털 시대 뱅크런이 화제다. '엄지런'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예금을 빠르게 인출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 은행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스마트폰과 엄지손가락만 있으면 된다. SVB 사태 때 재빨리 엄지런으로 예금 탈출을 시도한 미국인들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뱅크런의 등장은 기존의 금융시장을 뒤바꿀 수 있을 정도로 혁신적인 시도이기는 하다. 하지만 자신의 엄지를 너무 믿지는 말자.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마 주식들, 작전 주식들에 뛰어든 개인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게다. 만약 주가가 하락하면 나는 가장 먼저 빠져 나와야지. 하지만 그게 말만큼 쉽지 않고, 여차 하다가는 애써 모은 돈 다 날리고 깡통찰 수도 있다. 금융은 잘 알면 친구이고, 모르면 이용 당한다. 최소한 이용 당하면서 살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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