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이 세상은 신들과 괴물과 영웅의 세계가 아니고, 날개 달린 영혼이 고요한 에테르 속으로 비상하는 세계가 아니다. 가까운 것, 낮은 것, 평범한 것, 불완전한 것들의 세계다. 이 불완전함이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천국이다. 그 불완전함 속에서 천국을 발견해재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신형철 '인생의 역사'> 불완전함을 속상해하지 않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불완전한 나를 다독여주는 하루 보내세요.
1.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경신
간밤에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2% 넘게 올랐고, 엔비디아가 새 칩을 출시하면서 6% 이상 급등했고, 애플이 2%대 ,아마존도 2%대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중 가장 돋보였던 건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가정이나 일반 기업에서 PC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 반도체를 공개했다. 기업용이 아닌 가정용이라는 단어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많이 받았다. 어젯밤에 갑자기 아껴뒀던 엔비디아 그래프를 다시 꺼내 보고 싶더니...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20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504.05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더니 522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전날 대비 약 6.4% 상승이다.
2.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지난주말 태영그룹과 채권단· 금융당국의 기싸움이 있어 워크아웃이 아닌 법정관리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하지만 태영그룹은 금융당국과 채권단 압박에 굴복하여 계열사 매각 대금 890억 원 추가 투입하는 등 워크아웃 불씨 살리기로 했다. 앞으로 추가 자구안 협상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서 이전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 협력사와 직원은 물론 주변 건설업계와 금융권마저도 이제 한숨 돌리겠다.
3. 중국 선전시 몰락
중국 경제성장의 상징과도 같았던 선전이모습이 180도 변했다. 제조업 공장들이 동남아나 멕시코 등으로 이전하며, 1000만명에 달하는 고용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일자리가 사라지니까 → 집값도 50%이상 하락하고, 호텔에 묵을 돈이 없는 이주 노동자들은 노숙을 선택하고 있다. 이렇게 된 핵심 요인은 미·중 패권 경쟁과 맞물린 전 세계 공급망 재편 때문이다. 실리콘밸리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들이 노숙한다지만, 중국 선전은 좀 다르다. 실업률 상승이 결국 사회 불안까지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다.
4. 지속 가능한 재건축을 위한 장치
재건축 시장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서울시는 모아타운이나 디자인 인센티브 등을 통해 용적률을 완화해 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용적률 때문이다. 이미 200%가 넘는 중층 이상 아파트들 경우 일반분양분 숫자가 적어 조합원 부담이 커지니까 동의서 받기가 쉽지 않다. 정부가 안전진단도 마찬가지다. 일부 단지만 혜택을 주는 대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 번 재건축했거나 이미 용적률이 500%가 넘는 아파트들은 40~50년 뒤에 어떻게 재건축을 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논의가 필요하겠다.
5. 수도권 15cm 눈폭탄 예고
이렇게 눈이 자주 왔던 겨울이 있었을까? 일상에 큰 지장을 줄 많은 눈은 없었지만 유독 눈 소식이 잦은 겨울이다. 오늘도 눈소식이다. 오전 9시부터 서울 등 수도권부터 시작하여 오후에는 중부지방까지 확대되고, 9∼10일 수도권 5∼10㎝, 강원 산지 20㎝ 이상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출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하시고, 산책길 눈사람·눈오리 귀여움에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