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어쨌든 두려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나면 적어도 더 이상 두려움에 압도당하지 않게 된다. 캄캄한 방에서 스위치가 어디 있는지 모를 때는 두렵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면 바로 가서 켜면 되듯이, 부정적인 생각의 원인을 알게 되면 스위치를 찾아 끌 수 있게 된다. < 김혜남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오늘부터 새 책 들어갑니다. 힘찬 한 주를 시작하세요!
1. 표를 더 받기 위해서라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신 1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입장을 지지할 것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전기차 도입 속도를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이라도 표를 더 받기 위해 지금까지 주장하던 노선을 변경하고 상대방 표를 가져오거나 중도자 표를 수하려는 시도이다. 당장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식들이 타격을 받겠다.
2. 일본 TSMC 공장 준공
일본 구마모토 지방에 도쿄돔 4.5개분에 해당하는 약 21만㎡의 면적으로 TSMC 공장이 들어선다. 공기를 2분의 1로 압축하여 착공 2년 만에 준공식을 한다고 한다. 공장 가동을 위해 이미 1400여 명의 기술자가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고, 대만 TSMC 본사에서 온 인원이 400여명이며, 4월에 신입 1700여 명을 더 뽑아 2024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는 지금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3. 자영업자 연평균 소득 감소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자영업자 사업소득은 연평균 소득이 1천938만 원으로 4년 전보다 9.3%(198만원) 줄었다. 코로나19 국면에 음식 배달 플랫폼과 관련한 자영업자가 급증했지만 소득 증가율은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한다. 모든 자영업자의 소득을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자영업자의 소득을 말하는 '중위소' 역시 2018년 817만원 → 2022년 646만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영업자 수는 늘고, 평균적인 벌이는 악화되고 있으니 정부는 경기를 살려서 자연스럽게 이들 소득이 올라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4. 미국 주식 갈아탈까
‘어닝 비트(실적이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상회)’ 비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한국 증시에 비해 미국 증시는 80%에 달했다. 정부에서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증시 밸류업에서는 주주 환원 강화를 얘기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주가지수가 상승하기 어렵다. 기사 내 그래프에 있는 제목이 딱 맞다. '박스피'에 갇힌 코스피 , 신고가 행진하는 S&P500! 오늘밤은 뉴욕 증시가 '대통령의 날'이라서 휴장이고, 21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있다.
5. 월 45만원 하숙 인기
원룸 월세는 보증금이 필요하고 월 60만원 수준이지만, 하숙집은 보증금 없이 매일 밥 2끼 포함하여 45만원이다. 단, 독립된 생활을 포기하고 공동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을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이 '응답하라 1994' 시절 하숙집으로 다시 몰려가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용산구에서 20년째 하숙집을 운영하는 C씨가 “최근 들어 사람들이 하숙 밥을 전보다 잘 챙겨 먹어서 밥을 산더미처럼 해놔도 하루면 다 동이나 하숙을 운영해도 남는 게 없다”고 웃어보였다. 웃어 보였다가 포인트다! 이 분은 천상 하숙집 아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