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고통과 슬픔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것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 있는 그래도 받아들임으로써 좌절을 극복할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슬픔은 이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흘러가게 해야 할 삶의 조건 중 하나다. < 김혜남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받아들이고 흘려보내야 하는 게 슬픔이었네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신세계 그룹은 부진 사업 정리를 본격화한다. 몰리스 사업부 폐지는 10년 운영했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폐지, 이마트 사상 첫 적자: 2023년 469억원 적자 기록해서 수익성 개선, 이마트 점포나 골프장 등은 일부 매각도 검토한다. 신세계는 올해 신년사에서 정 부회장이 밝혔듯이 " 조직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명제가 다시 세워지고 있다. 맞다. 돈 벌려고 하는 사업이지 재미있으려고 사업을 할 수는 없으니까.
2. 주담대 스트레스 적용
행 주택담보대출 상품부터 시행되어 내년까지 개인 대출 한도 최대 16% 삭감될 예정이다. 연봉 5천만원 직장인 기준, 변동금리로 30년 만기 분할상환 대출(금리 5.04% 기준)을 받을 때 기존 DSR을 적용하면 대출 한도는 3억3000만원이었지만 앞으로는 3억1500만원(4% 축소)→ 3억200만원(9% 축소) → 2억7500만원(16% 축소)까지 줄어든다. 이건 다 정부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여 중장기적인 연착륙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 집을 사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무리한 영끌을 할 수가 없다. 누군가는 기회를 잃는 것이고, 누군가는 인생을 구제해주는 제도이다.
3. 구마모토 TSMC 1공장 개소식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24일 개소식에는 TSMC 측에서 모리스 창 창업자와 류더인 회장, 일본 측에서는 일본 경제산업상과 소니그룹 회장, 도요다 회장 등이 참석해서 일본과 대만 반도체 협력의 상징성을 내세웠다. 모리스 창 언급한 대로 일본 반도체 르네상스가 다시 시작되고,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20~30% 성숙시 반도체 시장을 견제한다. 여기다가 2공장도 지을 계획인데, 향후 10년간 연간 1000명 정도 인력이 부족할 것이 예상된다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
4. 고금리 시대 빚투 3040
빚내서 집 산 3040세대 소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1~3분위를 '금리상승 손해층'으로, 5분위를 '취약층'으로, 9~10분위를 '금리상승 이득층' 으로 구분했을 때 '금리상승 손해층'에서는 3040세대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 금리 1% 상승하면 가계 소비 증가율이 0.32% 줄어들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져야 소비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5. 대어급 IPO 잰걸음
올해 첫 조단위 몸값을 기록한 에이피알의 인기에 다른 대어들도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1위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등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며 IPO를 본격화했다. 에이피알은 내일(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고, 나머지도 차차 기관 수요예측과 청약 일자를 확인하여 공모주 청약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