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사랑은 자전거처럼 한번 배우면 언제든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 마음도 뜻대로 되지 않는데 하물며 두 사람의 감정이 부딪히는 사랑이 오죽하겠는가.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것은 평생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 김혜남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사랑은 평생 배워가야 하는 것이군요. 2월의 마지막 날, 모두 사랑하는 하루 보내세요!
1. 출산율 0.6명대 현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출생·사망 통계'에 다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 0.78명보다 0.06명 더 줄었는데,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출산율을 0.65명으로 처음으로 0.7명 선이 무너졌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생, 고령화가 현실로 닥치고 있다. 모든 게 축소되어야 할 사회에서 학교, 진로, 부동산, 주식 등 모든 방면에서 새로운 관점을 세워야 할 때이다.
2. 저커버그 LG와 협업
마스 저커버그 메타 CEO는 10년 만에 찾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LG전자 방문이었다. LG전자의 하드웨어 + 메타의 AI/메타버스 노하우를 결합하여 2025년부터 LG전자 가전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해서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LG 사장들과 찍은 사진을 보면 저커버스는 후드가 없는 티셔츠를 안 입었고, 사장들은 캐주얼 스웨터를 입고 있다. 뭔가 컨셉을 맞추려는 모습이 돋보이네.
3. 애플의 애플카 포기
한 번도 인정한 적 없었지만, 애플카는 지난 10년간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준비되던 애플의 야심작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27일(현지 시각) 타이탄의 종료를 사내 공지를통해 알리며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사업 중단을 알렸다. 이 소식에 테슬라는 강력한 경쟁자 하나 날린 꼴이라서 웃음을 참지 못했고, 애플 주주들도 전기차 대신 AI는 진리라며 웃음을 지었다. 애플카라는 중요한 신사업이 사라진 애플의 미래는 무엇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늦었지만 AI에 집중하더라도 다른 빅테크에 비해 포지셔닝이 모호하기는 하다.
4. 메이시 백화점 30% 폐쇄
미국 중산층의 상징 메이시 백화점도 150개 점포를 폐쇄하고 럭셔리 상품군에 집중한 소규모 점포를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값싼 중국산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다. 양극단으로 갈리고 있는 유통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앞으로 밥집이든 카페든 뭐든 중간이 살아남기는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5. 진짜 K밸류업을 기대하며
김태성 기자님은 기자24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보완점을 얘기했다. 정부는 야심 차게 우리 증시 부양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정책 발표 후 이틀간 실망 매물이 증시로 쏟아지면서 오히려 저PBR 주를 중심으로 주가는 더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는 저기 있는데, 당근과 채찍이 빠진 정책으로는 밸류다운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금감원에서 주주환원 일정 기준에 못 미치면 퇴출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말해 다행이다. 이제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도 준비 좀 하셔야 하겠다. 지금도 늦었지만, 이 타이밍마저 놓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