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낮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요즘은 조화와 균형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인 거 같아요. 어느 쪽으로도 쏠림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맞춰야 오래갈 수 있으니까요. 일도 투자도 사랑도. 오늘도 밸런스를 찾아가는 하루 보내세요!!
1. 간밤에 뉴욕 3대 증시 모두 인플레이션 쇼크로 급락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2% 급등하며 증시에 곧장 악영향을 미쳤다. 연일 최고 기록을 쌓아가던 주가지수를 꺼뜨릴 때도 됐다는 우려가 보기 좋게 맞아 떨어진 격이다. 기술주를 필두로 너나할 거 없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모든 섹터들이 하락했다. 백신효과과 바이든표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좀 빨리 불러들였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당기고 기업의 마진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 비중 축소하라는 메시지로 이해하는 게 좋겠다. 다우존스 33587.66(-1.99%), S&P500지수 4063.04(-2.14%), 나스닥 13031.68(-2.67%)로 마감.
2. 삼성전자도 어제 장중 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외인들이 1조원어치나 팔고 나갔기 때문인데 삼전이 미워서가 아니라 대만과 한국의 기술주에서 자금을 회수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1) 1번처럼 인플레이션이고, 2) 그 다음은 중국과 호주간 갈등으로 인한 철강 가격 강세가 또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거라는 우려, 3) 반도체 공급란으로 스마트폰 생간 차질이 이유다. 경기 회복 빨라서 좋을 거라 생각했던 미국 증시는 다 떨어지지, SkIET는 따상 못했지, 삼전은 8만원 아래로 막 빠지고 이런 아수라장도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도 지나가는 과정 중 하나ek. 이럴 때 악에 받쳐서 행동하면 걷잡을 수 없으니 다시 조화와 균형을 떠올리며 행동 방향을 정하면 좋겠다.
3. (중앙일보) 따상 노려 빚내 투자, 4월 가계대출 16조 늘어 역대급. 공모주와 역대급이라는 단어는 묘하게 잘 어울린다. 기사 내용은 공모주 투자한다고 빚을 많이 냈지만 이건 착시효과일뿐이라는 거다. 아시다시피 공모주는 경쟁률이 높을수로 (우리가 바라지 않게) 거의 99%환불되어 돌아오는 돈이라 빚이라 하기 좀 뭐하다. 잠시 융통해서 쓴다 이 정도 의미? 이번 SKIET는 지난 달 말인 28~29일 청약했고 증거금 환불이 이달 3일에 되었기 때문에 집계상 4월 대출이 많았던 걸로 잡힌 거 뿐이다. 만약 같은 달 안에 청약과 환불이 일어났다면 가계대출 증가라는 소리 못했겠지. 제목에 낚이면 안 된다는 대표적인 기사.
4. 어쩌다 회사원. 사람인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매출·수익 급감이 직장인들의 '실직' 위기감을 느낀다 한다. 회사부도 위험을 느끼는 건 22.4%, 회사 지속 가능성에 예측불허 또는 3년이내라는 생각하는 건 33.8%에 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직장인이 플랜B를 준비하는 건 당연하다. 그 카드가 재테크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잡을 위한 자격증이나 준비과정일 수도 있지. 기사 내의 사례처럼 꿈을 붙잡거나 꿈을 바꾸거나 늘상 고민은 하고 살고 있는 게 우리들이다.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삼아 얘기하자면, 예전에 동기가 플랜B라는 책을 내게 선물했었고 우린 둘 다 나름의 방식으로 플랜B를 준비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나는 지금 일을 하고 있고, 그 분은 이직해서 산업계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플랜B를 준비했다고 다 회사를 떠나는 것도 아니고 케바케니까 직장인이라면 보험이라는 생각으로 늘 마음에 품고있어야할 미션이다.
5. 청약광풍으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경쟁률이 809대1에 달했다. 가점 노리던 50대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 포기하고, 신혼특공 노리던 30대는 아이가 셋 아니면 안될거라고 포기한다 하고, 입주 때 15억 넘으면 대출 안 되니까 미리 포기하기도 한다는데 어떻게 경쟁률이 809대1을 넘었을까. 그만큼 신규 공급이 없고, 주변 시세 반값에 못 미치는 분양가 등으로 너도나도 청약한 게 실수요자들을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기사에는 없지만 사실 여기 전용 102제곱은 절반이 추첨제로 1주택자도 주택처분 조건만으로 청약이 가능해 경쟁이 더 치열했다. 당첨만 되면 있던 집 팔고 의무 거주 5년+10년 전매제한 후 시세차익 보고 넥스트로 넘어가기 좋다는 결론. 이날 문구점에 복사하러 갔었는데 문구점 사장님도 청약 하고 계셨을 정도로 정말 많은 분들이 청약하신 거 같다. 요새 암호화폐부터 아파트 청약까지 일단 넣고 그 다음에 생각하자는 주의가 점점 세지는 거 같다.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게 인간이기 때문에 뭐라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