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결국 사랑을 받고 싶은 방식과 같다고 들었다. 타인의 사랑 표현 방식을 모르기에 먼저 대화를 나눠 보는 것도 좋다. 다만, 너무 섣부르게 단정 짓지 말고 그 사람의 표현 방식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물질적 공세든 함께하는 시간이든,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와 희생이든 조금 지켜보며 그 사람의 방식을 알아가는 것도 좋은 듯하다.
아침에 엄마와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았다. 엄마는 젊을 때 이 사랑 표현 방식을 잘 알았다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를 내비쳤다. 현재 엄마의 사랑 표현 방식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늘 냉장고를 채워주려던 엄마의 반찬통, 꾸역꾸역 챙겨가라던 먹을 것들과 영양제, 말로는 틱틱거려도 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려고 모든 걸 엄마가 한다던 잔소리.
언제나 퇴근하고 듣는 평온한 엄마의 목소리가 엄마의 사랑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