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 특성에 맞게 계속 많은 훈련량만 소화하시다가
내가 온 뒤로 영법 교정을 하고 자꾸 편한 자세를 찾아드리고 나니
이제 어떻게 해야 스피드가 빨라져요 라는 질문이 생긴다.
일단 스피드가 빨라지려면 물을 잘 잡아야 하고 손에 힘이 빠져야 하고 물을 잘 느낀 상태에서 손 스피드가 빨라져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손 스피드가 빨라지는데 어떻게 손에 힘을 뺴요 라고 다시 질문을 하신다.
손에 힘을 빼야 가벼워서 움직이기가 편해진다 라고 말씀드리면 이해를 못하시겠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다르게 설명을 하질 못하겠다. 매일 생각하고 생각해도 그냥 손에 힘을 빼는 거고, 스피드가 빨라지는 거라 정확한 자세로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한 거 같다.
같은 말이라도 매일매일 영혼을 담아서 말씀드리고 가르쳐 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
1. 자유형 몸풀기 200m
2. 킥판 잡고 자유형 발차기 50m
3. 킥판 잡고 사이드 발차기 6회, 엎드려 발차기 6회 50m X 3
4. 킥판 잡고 사이드 발차기 25m, 킥판 잡고 자유형 오른팔 25m X 3
5. 숏핀 착용 후 자유형 오른팔 50m, 천천히 자유형 50m X 3
6. 숏핀 착용 후 자유형 오른팔 25m, 천천히 자유형 75m X 2
7. 지구력 훈련 50m X 8
8. easy 100m
9. dash 25m X 4
10. down 200m
3. 오른팔을 돌릴 때 왼팔을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있으면 글라이딩이 길게 되지 않는다. 오른팔 물을 잡으면서 왼팔을 쭉 앞으로 밀어줘야 한다. 근데 그 타이밍을 오른팔 시작할 때라고 생각하고 많은 연습으로 본인이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4. 오른팔 동작을 하면서 왼팔 글라이딩 하는 타이밍을 잡는다.
- 왼팔 글라이 등을 할 때 정면을 보고 앞으로 쭉 밀기보다는 몸을 완전히 옆으로 세워서 팔 위쪽을 옆 방향으로 붙을 때까지 쭉 밀어줘야 한다.
5,6. 자유형 오른팔만 해서 왼팔 글라이딩 타이밍을 잡아주고 완전한 자유형에 이어 준다.
-숏핀을 착용을 하는 이유는 발을 숏핀 부력에 맡기고 발차기에 신경 쓰기보다 왼팔 글라이딩 하는 타이밍에 좀 더 집중을 하기 위해서다.
7. 첫 번째 나온 기록을 마지막까지 유지해서 해준다.(1분 20초에 하나)
9. 손에 힘을 빼고 횟수를 많이 한다 생각하고 영혼을 담아서 수영한다.
지구력 훈련을 50m를 8개를 하는 이유는 7개까지 하고 그 피로도를 가지고 8번째 횟수를 하기 위해서다. 이 훈련을 할 때는 팔에 젖산이 쌓여서 못 돌릴 정도가 되면 안 된다. 처음부터 8개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페이스를 유지해줘야 한다. 마지막 8번째 할 때도 힘이 남아 페이스를 올리기보다는 50m 마지막 지점에 팔이 안 돌아갈 정도로 해서도 안된다.
장거리 훈련은 젖산을 마지막까지 쌓아서 팔을 못 돌리게 되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운동량을 일정한 페이스로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산소와 유산소의 차이점은 3분 50초 동안 동작을 지속할 수 있는지 없는지로 나뉜다고 한다. 장거리 수영은 철저히 유산소 운동이라 3분 50초 이상, 할 수 있는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흔히들 하는 실수가 한 팔 한 팔을 너무 강하게 당기고 25m를 가는 동안 최대한 작은 팔 돌림 횟수로 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파워가 있고 횟수가 있는데 그것을 지키지 않고 과하게 훈련을 하다 보니 50분이라는 주어진 시간에 몸에 버티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수영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지 '물'과의 싸움이 아니다. 이점 항상 명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