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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숙제강박 Feb 25. 2021

[책 한 구절 | 지지 않는다는 말(2/2)]

최선을 다하는 용기에 대하여

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되는   구절을 소개해드리는 숙제강박입니다.

오늘은 지난 영상에 이어 소설가 김연수의 산문집, <지지 않는다는 >에서  구절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워낙 많아서 하나만 하고 끝내기에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늘의 구절도 달리기와 관련돼 있습니다. 동시에 “마라톤은 인생의 은유다.”라는 말처럼 인생과 연관되어 있기도 합니다.

오늘의 구절니다.

[그렇다면 젖지 않는 방법은, 쓰러지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믿는 것들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자신이 너무나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물방울처럼,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스스로 속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겁내지 않는 상태. 아닌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말하는 상태.   사람은 알겠지만, 그건 대단히 가슴이 떨린다. 왜냐하면 거기까지가 자신이   있는 최대한이기 때문이다. 거기까지 했는데도  되는 일이라고 한다면 정말  되는 일이니까. 그제야 나는 용기란 한없이 떨리는 몸에서 나오는 힘이라는  알게 됐다. 그게 바로 세상의 모든 영웅들이  일이다.]

여러분이 정말 오래도록 간절히 무언가를 원하고 있다면  과정은 분명 험난할 겁니다. 쉬운 목표를 두고 오래도록 간절히 원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툭툭 튀어나오는 장애물은 여러분의 발목을 잡고 넘어뜨릴 겁니다. 목표가 간절한 만큼 몸과 마음이  예민하고 지쳐 있기에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럴  여러분이 들인 노력,  그만큼의 의미가 목표에 덧입혀진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적은 노력에 따라오는 작은 성과보다,  이상  발짝도 나아갈  없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이룬 성과가  의미를 갖는다고 말이죠.

여러분이 살아오면서 거둔 크고 작은 성과를 비교해보세요. , 고등학생의  시절을 노력해 거둔 대입이라는 성과와   바짝 노력해  운전면허증은  의미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겁니다. 단기적인 만족감뿐 아니라 세월이 지나 당시를 떠올렸을  남아있는 기억의 밀도까지도요.

오늘 소개해드린 구절처럼  스스로에게도 인정받는 수준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이상이 없을 정도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 자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죠. “나는 역시 안 되는 거였어”, “나는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라며 다시는 최선을 다하는  따위는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바로  어려운 것을 해내는 마음이 영웅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쥐어짜낸 ‘용기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삶이 잘못된  아니겠지요. 최선을 다하지 않고도 삶의 의미를 찾을  있다면  자체로 이미 결승선에 다다른 상태일 겁니다. 다만, 여러분  누군가는 간절히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고, 그것을 이뤄야만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최선을 다하는 용기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숙제강박이었습니다. (동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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