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심해에서 해변까지>
서문 (쓰는 이유)
스스로 ‘쓰레기’라고 느낄만큼 인생이 박살 난 적 있다. ‘다시 정상 궤도의 삶을 살 수 있을까?’ 할 정도였다. 당시에는 정말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기에 자신할 수 없었다.
-100억에서 +1000억까지 극적 인생 역전을 이루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봤다. 이것은 단점이 있는데, 그도 나와 같은 인간임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워낙 진폭이 커서 그렇다. 정주영이나 징기스칸 이야기를 읽으면, ‘그건 난 놈들 이야기잖아, 나랑 상관없어.’ 같은 생각이 들기 쉽다.
내 진폭은 -10억에서 +1억 정도라고 생각한다. 인생이 파멸될 수준까지 가긴 했지만, 지금은 보통 사람들보다 약간 더 높은 에너지레벨로 살고 있다.
내가 잘나서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 많은 현대인이 낮은 에너지레벨로 살고 있음에 근거한다. 사회구조와 환경이 그렇고, 우리를 둘러싼 메시지가 그렇다. 우리를 컬러인간에서 흑백인간으로 만든다.
자신을 잃은 사람이라면, 혹은 잃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과거의 나에게 한 권의 책을 전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전하고 싶다. 또한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붙들며 써내고자 한다.
<목차>
서문 : 쓰는 이유
1부 : 추락
01. 자각 : 청호씨, 우울증인 것 같아
02. 붕괴 : 배가 언제 이렇게 나온 거지?
03. 파멸 : 앉아 있는 것도 힘들다
04. 혼돈 : 쓰레기 산을 만들다
05. 사람 : 행성이 다가오는 것만 같았다
06. 게임 : 현실의 도피처가 된 가상현실
07. 무력 : 죽고 싶은데 등 떠밀지 말아 주세요
08. 이유 : 죽지 않기로 한 이유
1부 마치며 : 미노타우로스가 사는 동굴 지도를 그리려면
00. 계기 : 둘의 결혼이 나를 살린 셈
2부: 상승
09. 창문 : 청소력을 아시나요?
10. 생명 : 집밥 백선생을 삼시세끼동안 부탁해
11. 복구 : 망가진 뇌, 햇살로 치유하기
12. 운동 : 처음엔 5분도 못 뛰었다
13. 독서 : 죽음의 책에서 살아야 할 이유 찾기
14. 소설 : 담아두지 말고, 써서 내보내라
15. 가족 : 덕분에 살아있습니다
16. 탈고 : 문이 닫힌 순간, 문이 열린 경험
99. 인간 : 결국 사람은 환대를 먹고 산다.
3부 시작하며 : 10억 빚을 갚고, 1억원을 모았다.
3부 : 강화
17. 호흡 : 숨 쉬려고 요가합니다
18. 수면 : 치매에 걸리고 싶은 사람은 없다
19. 식사 : 아무거나 아무 때나 먹지 않는다
20. 쾌변 : 인생에서 중요한 것 3대장
21. 걷기 : 인생 맛없고 싶으면? 최대한 눕자
22. 근력 : 작고 귀여운 근육이라도
23. 독서 :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멍청해진다
24. 취미 : 글쓰기의 힘
마치며 : 당신의 하루를 계속 업데이트하라
에필로그 : 책으로 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