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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남동 심리카페 May 06. 2024

힐링 숲 속, 숲멍하기 좋았던 곳, - 모월

서울과 서울 근교에 좋은 카페들 많죠.


그런데 카페에 가는 길과 카페 주변의 모습이 시골이어서 갖게 되는 특별함을 주는 곳이 있습니다. 



마음 불편해지는 생각들을 비우려고 하지 않아도 신기하고 낯선 시골 길도 좋았고, 



소설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 참 좋더군요.



시크한 고양이 집사는, 아니 츤데레 집사 같은 고양이는 저를 보더니 카페 안으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이전 글에서처럼 스토리를 입히면 일상 속 장면이 재밌어져요)



주중 낮이어서인지, 원래 아는 사람들만 오는 곳이어서인지, 노이즈 캔슬링이 마법처럼 이 공간 안에 내려앉아서 그런지 불편하게 하는 복잡한 생각들을 잊게 만들어주더군요. 참 고맙더군요.



카페 안에는 지친 육아에서 기분 전환과 힐링을 하고 싶어서 와 있는 젊은 아기 엄마들이 있었는데, 아기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지 뷰에 어울리는 음악소리만 카페 안을 채우고 있었죠. 



창 밖이 숲이라 너무 좋았어요. 도심 속 숲이 아니라, 시골 속 숲이 주는 느낌, 그게 참 좋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더 좋았던 것은 밖이었어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야외 미니 오두막 칸막이 공간들이 있더라고요. 야외 역시 스피커를 통해 카페 안을 채우고 있었던 좋은 느낌의 팝송들이 기분 좋은 크기로 자연과 어우러져 나오고 있었고요.



네모 공간도 있었고, 세모  공간도 있고, 크기도 작은 공간도 있고, 큰 공간도 있고 다채로웠어요.



칸 안에 커피를 놓고 바로 옆은 자연스러운 숲 그 자체인 것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내가 접하고 있는 환경에 온전히 빠져들더라고요.



일부러 잊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이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생각들을 잊고 있게 되더라고요.




기분이 좋아지는 색톤에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이곳의 진짜 매력은 사진만으로는 담을 수 없어 짧게 찍은 영상도 올려드릴게요. 새소리, 바람소리, 음악소리, 모든 것이 조화로웠고 무언가 잘 살고 싶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이곳은 서산에 있는 카페 모월이라는 곳이에요. 



모월 힐링 숲이라는 이름이 왜 이 지역에 붙는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시간이었어요. 이곳에서 숲멍을 하면서 순간을 음미하다 보니 무언가 하고 싶어지는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오는데 시골의 느낌이 좋더라고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숲에서 시골로,  시골에서 도심으로, 서울 근교의 매력있는 카페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저를 맞이해 줬던 츤데레 고양이 말고 치즈 고양이도 있었네요 ^^


<카페모월>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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