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퀘테레 마을 도장 깨기
오늘은 5개의 마을 중에 몬테로소, 베르나차를 가기로 했다. 먼저 라스페치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몬테로소로 향했다. 이곳은 해변으로 유명하다. 몬테로소에 도착하니 햇빛이 뜨겁고, 해변에 파라솔들을 보니 벌써 한여름이 시작된 느낌이다. 해변에서 해수욕하는 사람들도 좀 있었다. 약간 위로 올라가면 마을 풍경을 좀 더 잘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역시 바다가 같이 보이는 풍경은 언제 봐도 좋다.
점심은 베르나차에 전망이 좋은 식당으로 가기로 해서 베르나차로 이동했다. 베르나차에 전망이 좋은 식당에 가서 해산물 파스타를 먹었다. 싼 값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망값을 받을만했다. 식당에서 지평선 너머 넘실거리는 바다, 작은 항구와 정박한 배들과 마을이 한눈에 보였다. 해산물 파스타 2개를 시켰는데, 오징어 먹물로 만든 파스타면의 요리는 특히 맛있었다. 풍경을 좀 더 즐기기 위해 식사 후에 디저트로 티라미수와 에스프레소도 먹었다.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적당한 날씨라 아주 좋았다.
베르나차는 저녁에 야경을 보러 다시 왔는데 각 마을마다 보이는 풍경과 분위기는 조금씩 달랐다. 친퀘테레는 마을을 하나씩 도장 깨기 하듯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마을마다 식당에는 젊은 사람보다는 꽤 나이가 든 서양인들이 많았다. 멋진 풍경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내일 또 다른 일정이 있으니 이만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