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오른 계단 382개, 코르닐리아
오늘은 친퀘테레 코르닐리아를 가기로 했다. 이곳은 관광객이 조금 덜 오는 곳으로 해변 절벽에 있는 마을로 바다에 직접 닿지는 않는 곳이다. 기차역에서 내려서는 38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마을버스를 타면 손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두 다리가 아직 멀쩡하니 걷기로 했다. 역시 힘들긴 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올라가기 괜찮았다.
올라가자마자 평점 5점인 샌드위치 가게가 있어서 점심으로 먹었는데 정말 맛있고 포도밭 뷰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코르닐리아는 노력 대비 풍경이 그렇게까지 좋은 곳은 아니었다. 그래서 관광객이 좀 적은 모양이다. 그래도 골목골목 작은 가게, 식당들이 있다. 하이킹으로 다른 마을도 갈 수 있는 길도 있다. 그래서 중무장 한 산악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친퀘테레는 매력 있는 곳이다. 시원한 푸른 바다를 원 없이 볼 수 있고 작은 마을에 작은 식당들, 작은 카페들이 제각각 매력을 내뿜는 게 특색 있고 좋았다.
바다는 충분히 봤으니 피렌체로 가자. 다시 또 짐 싸는 시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