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듣기 좋은 재즈 앨범, 마일스 데이비스

비 오는 날, 재즈 한 잔 [Kind of Blue]

by 홍천밴드

어제 오후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햇빛 쨍쨍한 날씨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많이 내리는 날씨도 매력이 있다. 한동안 너무 덥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 돼 시원한 비를 기다렸나 보다. 이런 날엔 역시 좋은 재즈 앨범 하나 틀어두는 게 제격이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 재즈 음악과 진한 커피 한잔을 하면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와도 부럽지 않다. (하긴 비 오는 날 방구석에 놀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은 빌 에반스와 같이 협연한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 앨범이다. 재즈 역사에서 전설로 남아 있는 이 앨범은 수록된 다섯 곡 모두 사랑받고 있다.


So What은 가장 유명한 트랙으로 반복적인 베이스 라인과 경쾌하고 쿨한 느낌을 준다.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리듬이, 비 오는 날에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Freddie Freeloader 이 곡만큼은 빌 에반스가 아닌 와이튼 켈리가 피아노를 쳤다. 블루지하고 리듬감 있는 연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트럼펫과 색소폰이 주고받는 스윙감 있는 연주는 마치 빗방울처럼 경쾌하다.


Blue In Green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오늘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에 듣기에 아주 좋은 곡이다. 빌 에반스 피아노 연주가 돋보적이다. 약간은 쓸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다.


All Blues는 빠르곡 같으면서 여유가 느껴지는 곡이다.


Flamenco Sketches 마치 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그 소리와 맞물려, 서정적인 장면이 펼쳐지는 듯하다. 빌 에반스의 솔로 피아노 연주가 특히 인상 깊다.


이 앨범에 수록한 5곡 모두 한 곡도 버릴 수 없을 만큼, 전곡이 명곡이다. 세상이 좋아져서 클릭 한 번이면 언제든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 Kind of Blue이 조합이면 오늘 하루는 충분히 좋은 하루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nkfBmwK2t62J1xAsfhcwj9PVQG7N5UunA&si=GZELpnkKvLH3TZ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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