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산, 단풍이 물들면 더 빛날 산

다시 찾은 가리산의 매력

by 홍천밴드

가리산은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는 가리산 계곡에서 놀다가 돌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졌는데,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까지 떨어져 액정이 산산이 깨졌다. 넘어졌던 것도 속상했지만, 휴대폰까지 박살 난 덕에 그날의 기억은 완전히 ‘가리산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다시 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찾아가 보니, 역시 좋은 곳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한 곳이었다.


이곳의 단점을 꼽자면 입장료가 있다는 점이다. 홍천의 관광지 중에서는 드물게 입장료를 받는다. 성인 2,000원에 주차비까지 합치면 두 명이 방문했을 때 8,000원 정도가 든다. 안쪽에는 휴양림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날씨 좋은 날 이곳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등산 코스는 이번에 ‘맛보기’ 정도로만 올랐다. 생각보다 꽤 가파른 지형이었다. 그래서인지 등산객 대부분이 단체로 온 듯, 비슷한 등산복과 신발, 스틱, 가방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있었다. 평지만 걷다가 오랜만에 언덕을 오르니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찼다.


찾아보니 가리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라고 한다. 아직은 단풍이 덜 들어 조금 아쉬웠지만, 완연한 가을이 오면 이곳은 정말 장관일 것 같다. 체력상 정상까지는 무리겠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부지런히 올라가 볼 생각이다. 이번에는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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