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오일 만들기, 자연이 만든 가장 순한 향수

바질 잎을 말리고, 기다리는 시간

by 홍천밴드

바질을 수확하고 남은 잎으로 바질 오일을 만들었다. 이 오일은 쓸 곳이 꽤 많다.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거나, 빵을 찍어 먹어도 좋다. 먹는 용도뿐 아니라 향수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인공 향보다 자연에서 온 향이 훨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바질 오일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깨끗이 씻은 바질 잎을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올리브 오일에 담아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두면 향이 서서히 스며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일은 은은한 초록빛으로 변하고, 병을 열 때마다 상쾌한 바질 향이 퍼진다.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릴수록 향은 더 깊어진다. 숙성이 끝나면 거즈나 망으로 바질 잎을 걸러내어 향이 추출된 오일만 깨끗하게 분리한다. 바질을 오래 두면 오일이 변질되기 쉽기 때문이다.


완성된 오일은 식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욕실이나 침실 한쪽에 두면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공간을 상쾌하게 채워준다. 자연이 만들어준 가장 순한 향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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