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 보이지만 쉬운 건 하나도 없다!
라테 아트를 배우기 시작하면 처음부터 하나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 영상으로 볼 때는 너무나 쉬워 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너무나 어렵다는 것. 유튜브에서 전문가들이 그리는 모습을 보면 손목을 살짝 움직일 뿐인데 이쁘고 큰 하트가 금세 완성된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해볼까?”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하지만 직접 피처를 잡아 보면, 그렇게 간단해 보이던 동작이 전혀 간단하지 않다는 걸 금세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우유 거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조차 헷갈린다. 온도가 어느 정도가 맞는지도 감으로 잡기 어렵다. 거품을 너무 내면 뻑뻑해지고, 부족하면 흐물흐물해져 아트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물이 나온다.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를 붓는 순간에도 속도, 높이, 손목의 각도 같은 작은 차이들이 결과를 크게 바꿔버린다. 영상으로 볼 때는 부드러운 선이 쉽게 그려지는 것 같지만, 직접 해보면 우유가 갑자기 퍼지거나 한 곳에 뭉쳐 엉뚱한 무늬가 만들어지기 일쑤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자꾸 다시 시도하게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어느 날 우연히 하트 모양이 조금 잡혀 있거나, 생각보다 예쁜 선이 하나 그려졌을 때 느끼는 그 짜릿함 때문이다. 라테 아트는 기술이면서 동시에 손끝 감각이 축적되어야 터득되는 ‘경험의 영역’이라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잘 안 되면서도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다. 실패는 반복되지만, 그래도 라테는 항상 맛있으니 다시 피처를 잡게 된다.
역시 어떤 일이든 반복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법. 요즘은 드디어 ‘하트 같은 하트’를 조금씩 만들 수 있게 됐다. 조금만 더 연습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