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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보물, 장아찌부터 동치미까지

절임 요리 핫 레시피! 이거 하나면 끝

by 홍천밴드

도시에서는 말 그대로 밥에 반찬이 있는 식사를 잘하지 않는다. 밀키트 요리나 대충 재료를 볶아서 먹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반찬 같은 거는 만들어 놓고 그러지를 않는다.


그런데 시골에서는 좀 다르다. 주중에 주말에 어떤 음식을 해 먹거나 사 먹을지 미리미리 계획을 해둔다. 저장 음식들을 만들어 둔다.


양파/고추 장아찌, 치킨 무, 동치미와 같은 간단한 저장 음식을 만들어서 고기 먹을 때 곁들여 먹는다. 고기만 있으면 아쉬운 밥상에 이런 반찬으로 야채를 채운다. 그냥 두면 쉬이 상할 야채들도 간장이나 설탕, 식초와 만나면 좀 더 길게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장아찌나 치킨무 같은 거를 할 때 늘 비율이 헷갈리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재료는 1이라고 하면 물을 2를 넣으면 대충 맞는다. 설탕은 무설탕을 대체하거나 식성에 따라 반정도만 넣어도 된다.


절임물을 한번 끓이는데, 이때 보글보글 끓으면 그 물을 바로 재료 위에 부어 주면 좀 더 빨리 장아찌나 무 절임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난 이 방법을 주로 쓴다.


아직까진 텃밭에서 직접 기른 무나 양파로 절임 요리를 한 적은 없다. 올해에는 다른 건 몰라도 무나 배추는 꼭 심어봐야겠다. 내가 기른 작물로 저장 요리를 만들어 둔다면 아주 뿌듯 뿌듯할 것이다.


지금 2촌 냉장고에는 양파/고추 장아찌, 치킨 무, 동치미, 김장김치가 있어 냉장고가 거의 꽉 찼다. (물론 통이 좀 커서 그렇지만)


저장 음식으로 가득 찬 냉장고를 열 때마다 내 배는 물론, 마음도 꽉 찬다.


장아찌, 치킨 무, 동치미 레시피 정리해 둔다.

양파 장아찌

물: 2 간장: 1 식초: 1 설탕: 1

소금: 조금

추가 재료: 마늘, 고추 등(취향에 따라 추가)

만드는 법: 물, 간장, 식초, 설탕, 소금을 냄비에 넣고 끓인 간장물을 양파 위에 부어 밀봉합니다. 상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 후 냉장 보관한다.


치킨 무

물: 2 식초: 1 설탕: 1

소금: 적당량

만드는 법: 물, 식초, 설탕, 소금을 냄비에 넣고 끓인 절임물을 깍둑 썬 무 위에 부어 밀봉한다. 상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 후 냉장 보관한다.


동치미 (무 1개 양)

재료: 무, 양파, 마늘, 고추, 배, 쪽파, 소금, 설탕, 물

만드는 법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길게 썰기, 둥글게 자르기 등)

무에 소금 2큰술을 골고루 뿌리고 1시간 정도 절인다. 중간에 뒤집어 골고루 간이 배도록 한다.

양파 1/2개, 마늘 10알, 배 1/2개와 물 100ml 넣고 간다. (배가 없으면 음료배도 가능)

갈고 난 후 채에 받쳐 건더기는 거르고 국물만 남긴다.

만든 국물과 물 2L에 소금 2큰술과 설탕 1큰술을 넣은 물을 합친다.

쪽파 한 줌정도와 추가로 배가 있다면 배를 준비한다.

통에 절인 무와 국물과 모든 재료를 넣는다.

상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 보관한다.

DALL·E 2025-01-12 13.09.56 - A creative and inviting illustration for a recipe blog featuring pickled and fermented dishes. The image includes a vibrant jar of pickled radish (whi.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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