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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Oct 06. 2022

중위험 중수익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 자산 3

미국 모기지채권, 미국 리츠, 미국 하이일드 펀드


2022년의 역사적인 주식가격 폭락 속에서 "수익은 덜 나도 좋으니, 꾸준하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자산은 없나"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핀데크 앱 리치고에서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대로 투자하는 게 가장 좋지만, 이게 어렵다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추천 자산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미국 모기지 채권

<그림>은 1981년 이후 한국 주식과 미국 모기지채권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1981년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한국 주식은 5,980만원 미국 모기지채권은 3,256만원이 됩니다. 한국 주식의 성과가 당연히 더 낫지만, 대신 변동성은 30% 그리고 마이너스 성과 확률 40%를 대가로 치러야 합니다. 2022년 같은 해를 만나면 연 30% 손실도 각오해야 하죠. 그런 반면, 미국 모기지채권의 변동성은 단 13%에 불과하며 손실 확률도 20% 내외에 불과합니다. 특히 가장 손실이 컸던 해도 2005년의 -7%에 불과합니다. 미국 모기지 채권의 연 환산 복리 수익률은 무려 8.6%에 이릅니다. 

미국 모기지채권에 투자하려면, 해외 증권계좌를 열어야 합니다. 가장 시가총액이 큰 상품은 MBB이니,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달러 기준이고, 또 분배금(=이자) 지급 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가격 흐름을 보아야 합니다. 


2. 미국 리츠

<그림>은 2001년 이후 한국 주식과 미국 리츠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2001년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한국 주식은 747만원 미국 모기지채권은 686만원이 됩니다. 한국 주식의 변동성은 17% 그리고 마이너스 성과 확률 25%입니다(1981년부터 측정한 것에 비하면 확실히 변동성이 줄었습니다). 미국 리츠의 변동성은 18%, 마이너스 확률은 25%이니 한국 주식보다 더 변동성이 큰 면이 있지만 이 자산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손실 폭이 적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17%를 기록했지만, 2001년 한국 주식이 기록했던 -20%에 비하면 낮죠. 

물론 한국 주식과 미국 리츠를 함께 보유하는 게 더 좋지만, 이게 맘에 안드는 분들은 미국 리츠만 보유하는 것을 고민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추천할 상품은 VNQ이며, 역시 환율 및 분배금(=배당) 재투자가 반영되지 않은 것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3. 미국 하이일드 펀드

<그림>은 1988년 이후 한국 주식과 미국 하이일드 펀드(이하 '정크본드')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1988년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한국 주식은 751만원 미국 모기지채권은 2,035만원이 됩니다. 두 자산의 성과 차이가 이렇게 벌어지는 이유는 당연히 '외환위기' 때문입니다. 1988년은 외환위기 이전 한국 증시의 최고점에 근접하니, 이후에 성과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정크본드는 1988년 이후 연 단위로 5번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게 강점입니다. 물론 한국 주식과 미국 정크본드를 함께 보유하는 게 더 좋지만, 이게 맘에 안드는 분들은 미국 정크본드만 보유하는 것을 고민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HYG를 추천하며, 역시 환율 및 분배금(=이자) 재투자의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임을 감안해서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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